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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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 번=한 달 월급?" 왕종근→오정연 프리 이유…김현욱 '시말서' 폭로 (아침마당)[종합]

기사입력 2021.07.12 09:50 / 기사수정 2021.07.12 09:21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아침마당'을 찾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들이 프리 선언 이유를 밝혔다.

12일 방송된 KBS 1TV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명불허전' 코너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프리랜서로 활동 중인 왕종근, 김병찬, 김현욱, 김일중, 오정연이 출연했다.

이날 김현욱은 "집 나갔다가 쌍둥이를 낳고 다시 돌아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자신의 소개 속 "돌아오겠다"는 말을 의아해하자 김현욱은 "KBS가 친정이다. 나가서 다른 방송사는 다 돌아다니면서 방송 중인데 정작 KBS에서 기획를 안 주셔서 노력 중이다. '아침마당'에서 뭔가를 보여주면 저녁 마당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프로그램 욕심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오정연은 "프리랜서 5년차다"라며 "연기자, 진행자, 카페 사장님으로도 인사드렸던 오정연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드라마 '마인'에서 재벌가 며느리 역할을 소화해 호평을 받은 것을 언급하자 오정연은 "연기한 지도 4, 5년이 됐다. 그때는 저희 아버지조차 '네가 나오는 거 잘 못보겠다' 실눈 뜨고 보셨는데 올해 '마인'에서는 그래도 마음을 놓고 보셨다고 한다"고 아버지의 반응을 전했다.



이어 '달콤살벌한 프리랜서의 세계'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그만두게 된 동기에 대해 묻자 김병찬은 "사람마다 다르다. 한 번 밖에 나가서 사회보면 한 달치 월급과 같고, 한 번 광고 출연하면 일 년치 연봉과 똑같은데 누가 현혹되지 않을 사람이 있겠나"라며 "그것보다는 성향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조직에 맞는 사람이 있고, 저처럼 자유를 좋아해 독립하길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현욱은 "방송 욕심이 있고, 승진은 별개 문제인데 조직에서는 승진과 관리자 역할을 해야하는 부분이 있지 않냐. 물론 저는 벌점을 받아 승진이 안 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아침마당' 진행자들은 "김현욱 씨가 재직시절에 시말서를 많이 썼다", "각종 행사 진행으로"라고 폭로했고, 김현욱은 "시말서 양식 제가 다 알고 있다"고 자포자기한듯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오정연은 "조직생활이 잘 맞았다. 승진도 동기 중에 제일 빠르고 KBS에 뼈를 묻겠지 했다. 단조로운 생활을 하고 감사하게도 많은 프로그램을 하면서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누적되다 보니 속이 소모되더라. 휴가를 6, 7년동안 한 번도 안 갔었다. 그 와중에 주변을 돌아보니까 제 동기 32기 아나운서들인 전현무, 이지애, 최송현 씨가 다 나가고 안 계셨다. 외로운 상황이었는데 그때 고민을 더했다"고 말했다.

또한 오정연은 "프리랜서를 하고 나서는 아나운서를 내려놓고 인간 오정연으로 방송을 해보고 싶었다"며 "방송 외에도 살면서 못해봤던 것들이 뭐가 있을까 하다가 방송국 나오자마자 피어싱 세 개를 뚫었다. 여러 개성을 드러내는 것들, 바이크를 타고 다니고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서 카페도 내보고 여러 도전을 해봤다"고 밝혔다.

사진=KBS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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