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이 지속해서 스트라이커 선수들과 연결되고 있다. 이번에도 유로 무대에서 활약한 스트라이커다.
포르투갈 언론 오 조구는 10일(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가 벤피카의 공격수 하리스 세페로비치(스위스) 영입전에 선두에 있다고 전했다.
세페로비치는 UEFA 유로 2020에서 스위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스위스의 5경기 전 경기에 나선 그는 총 3골을 터뜨렸다. 특히 강력한 우승 후보 프랑스와 만난 16강 대결에서 헤더로 멀티 골을 터뜨리며 극적인 승리에 일조했다.
세페로비치는 지난 2020/21시즌 포르투갈 리가 벤피카에서도 공식전 26골을 넣으며 준수한 득점력을 보여줬다. 매체는 "세페로비치의 유로에서의 활약이 여러 구단의 눈을 사로잡았고 토트넘 역시 그에게 관심을 두게 됐다"고 전했다.
현재 벤피카는 그의 이적료로 약 2500만 유로(약 340억 원)로 책정했으며 그보다 더 낮은 이적료로도 판매할 의사가 있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에버튼, 웨스트햄과 그를 두고 경쟁 중이지만 토트넘이 앞서고 있는 상황.
토트넘은 현재 해리 케인을 최대한 붙잡는 방향으로 유로 종료 후 그를 설득할 계획이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물론 새로 부임한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도 그의 잔류를 확신하고 있다. 세페로비치가 토트넘으로 온다면 케인의 백업 공격수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경계는 필요하다. 벤피카에서 활약했던 카를로스 비니시우스를 영입했던 경험이 있는 토트넘은 두 시즌 연속 벤피카 산 공격수에 돈을 들이는 셈이다. 조세 무리뉴 감독하에서 주로 UEFA 유로파리그와 컵대회 출전에 그쳤던 전력을 고려하면 세페로비치 역시 로테이션을 자주 가동하지 않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특성상 컵대회 용으로만 쓰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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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