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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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 마침내 통산 2천호 안타 터뜨려

기사입력 2007.06.10 05:00 / 기사수정 2007.06.10 05:00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드디어 터졌다. 양준혁이 마침내 자신의 프로 통산 2천번째 안타를 뽑아내며 26년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2천안타 고지에 오른 주인공이 됐다.

9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양준혁은 9회초 다섯번째 타석에서 두산의 네번째 투수 이승학에게 좌중간으로 날아가는 깨끗한 안타를 뺏어내 1993년 프로 데뷔 후 15시즌만에 2,000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초구였다. 양준혁은 이승학의 첫번째 공이 들어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밀어쳤고 타구를 잡기 위해 전진하던 이종욱은 이내 포기하고 원바운드로 처리했다. 양준혁은 1루를 밟은 뒤 두 손을 들어 대기록을 자축했고, 선동열 감독은 꽃다발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이에 앞서 3회 두번째 타석에서 양준혁은 두산 선발 이경필을 상대로 오른쪽 펜스까지 날아가는 2루타를 터뜨려 2천안타의 디딤돌이 된 1,999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초구로 던진 138km짜리 직구가 몸쪽 바짝 붙는 볼이 되자 윤석환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가 이경필을 진정시키려 했지만 양준혁은 2구째를 노련하게 끌어당겨 우측 파울라인 안쪽에 살짝 걸치는 그림 같은 타구를 날려 보냈다.

한편, 양준혁은 1회초 첫 타석에서도 안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상대 호수비에 걸려 아웃돼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볼카운트 1-1에서 이경필의 137km 직구를 걷어 올려 가운데 펜스쪽으로 날아가는 날카로운 타구를 때렸지만 중견수 이종욱이 펜스 바로 앞에서 점프하며 건져냈다. 세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랐고, 네번째 타석에서는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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