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감독님 덕분입니다."
KT 위즈의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가 이강철 감독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쿠에바스는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을 수확했다. 직전 경기(2일 키움전)에서 7.2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쿠에바스는 두 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쿠에바스는 공격적인 피칭으로 투구수를 조율하며 긴 이닝을 이끌어갔다. 최고 151km/h의 포심과 140km/h대 중반의 투심으로 삼성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경기 후반 위기 상황에서도 삼진과 병살로 적절하게 막아내며 자신과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강철 감독은 쿠에바스의 호투를 두고 " 너무나도 훌륭한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가지고 있는 구종의 가치를 잘 살린 완벽한 피칭이었다. 최고의 칭찬을 해주고 싶다.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오늘을 기점으로 완벽하게 돌아온것 같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후 쿠에바스는 "오늘 경기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 팀 승리에 기여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것에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기술이나 멘탈에 특별한 변화보다는 기존에는 볼넷이 많아 어렵게 경기를 이끌어 갔기 때문에 볼넷을 줄이자고 다짐을 했고, 이런 부분이 보완되다보니 경기운영이 좋아졌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시즌 초 부진을 씻어내는 연속 호투. 쿠에바스는 이강철 감독에게 그 공을 돌렸다. 쿠에바스는 "감독님께서 최근 감정 조절에 대한 코칭을 해주셨다. 평정심 유지에 대한 조언을 들었고 그 부분을 많이 신경쓰다보니 더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던것 같다"라면서 "최근 내가 잘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감독님께서 인정해주시고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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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