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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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연령별 대회 휩쓴 잉글랜드, 유로 대활약 '밑거름' [유로2020]

기사입력 2021.07.08 11:5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017년에 연령별 대회를 휩쓴 여파가 이번 유로 대회에 이어졌다..

잉글랜드는 8일(한국시각)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로 2020, 덴마크와 4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케인이 결승 골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유로에서 사상 첫 결승에 진출해 유로 우승에 도전한다. 

잉글랜드의 성장에는 어린 선수단의 영향이 매우 컸다. 필 포든, 제이든 산초, 부카요 사카, 주드 벨링엄, 도미닉 칼버트 르윈, 메이슨 마운트 등 24세 이하 선수들이 대거 이번 잉글래늗 대표팀에 선발됐다. 특히 공격진에 젊고 어린 재능들이 주축이 돼 잉글랜드에 공격진을 이끌었다. 

24세 이하 선수들은 영국이 다시 단일팀을 이뤄 축구에 도전해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면 올림픽에서 와일드카드가 아닌 제한 연령 안에 포함됐을 나이다. 산초와 마운트, 칼버트 르윈 등 프리미어리그와 다른 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이 한가득하다. 

잉글랜드의 젊어진 대표팀에는 바로 강력한 유스 시스템과 이들을 뒷받침한 '홈 그로운'제도, 그리고 연령별 대표팀의 성과가 크다. 유스 시스템은 이미 잉글랜드 내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홈 그로운 제도는 2015년부터 시행된 제도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25인 등록명단 내에 최소 8명의 잉글랜드 내에서 성장한 선수들이 포함돼야 하는 제도다. 이 제도로 구단들은 선수 영입보다 유스팀 선수들을 더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어린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 

이를 바탕으로 잉글랜드는 연령별 대표팀이 국제무대를 휩쓸기도 했다. 지난 2017년이 대표적이다. 인도에서 열렸던 2017 U17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는 처음으로 U17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포든과 산초가 주축으로 활약했고 이외에도 칼럼 허드슨 오도이, 코너 갤러거 등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도 이 대회 우승을 경험했다. 포든은 당시에 골든볼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럽 무대에서도 잉글랜드의 활약은 이어졌다. 당시 열린 UEFA U19 유로 대회에서 역시 잉글랜드는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엔 메이슨 마운트와 리스 제임스,, 애런 램스데일 등이 참여해 역시 우승을 이끌었다.

대한민국에서 열렸던 U20 월드컵에서도 잉글랜드는 이 대회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유로에 참여 중인 도미닉 칼버트 르윈을 비롯해 딘 헨더슨, 악셀 튀앙제브, 피카요 토모리 등이 대회에 참가해 우승에 일조했다. 

어린 자원들이 이 시기에 폭발하면서 자연스레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이 자원들이 수급됐다. 이미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을 일궈낸 이전 세대들과 함께 유로에 나갈 팀을 꾸린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제 잉글랜드의 사상 첫 유로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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