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게리 네빌은 교체 투입 후 다시 교체 아웃이라는 감독의 결정을 덤덤히 받아들인 그릴리시를 칭찬했다.
잉글랜드는 8일(한국시각)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로 2020 4강전에서 덴마크를 2-1로 꺾고 역사상 최초로 유로 결승에 진출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1-1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수반 24분, 부카요 사카와 잭 그릴리시를 바꿔주며 공격 진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했다. 케인의 역전 골이 들어간 연장 전반 14분, 벤치에선는 측면 수비수 키어런 트리피어를 준비시켰다. 트리피어와 교체된 선수는 다름 아닌 교체 투입됐던 그릴리시였다.
네빌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결정은 그릴리시가 충분히 자존심 상할법한 결정이었다. 비록 팀을 위한 결정이었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은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라커룸에서는 자존심을 버려야 한다. 팀을 위한 결정은 받아들여야 하고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교체 사인에 별 다른 반응 없이 응한 그릴리시는 팀을 항상 최우선에 두고 있는듯 했다"라고 평가했다.
로이 킨은 "그릴리시는 좋은 선수이지만, 이런 높은 수준의 대회를 치르는 중에는 독해질 필요가 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결정은 놀랄만한 결정도 아니고 선수라면 마땅히 받아들여야 하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릴리시는 더 큰 그림을 봐야 한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승리를 위해 오늘처럼 선수에게 다소 잔인할 수 있는 결정도 내리는 사람이다. 이를 이해하고 냉정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안 라이트는 냉정한 시전으로 상황을 판단했다. 그는 "그릴리시가 교체로 투입된 후, 별 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런 식으로 다시 교체 아웃 되는 것은 좋지 않다. 그릴리시는 이런 높은 수준의 대회에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겠지만, 팀 전체의 목표를 위해서라면 더욱 팀에 녹아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