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6.10 02:56 / 기사수정 2007.06.10 02:56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위풍당당’ 양준혁이 안타 하나를 추가하며 대망의 2천 안타 기록에 한 걸음 다가섰다.
9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양준혁은 3회 두번째 타석에서 두산 선발 이경필을 상대로 우익수 오른쪽 펜스를 원바운드로 때리는 2루타를 뽑아내 자신의 프로 통산 안타수를 1,999개로 늘렸다.
초구가 양준혁의 몸쪽으로 바짝 붙는 볼이 된 후 윤석환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 이경필을 진정시키려 했지만 이경필은 이미 양준혁의 기세에 눌린 것처럼 보였다. 양준혁은 2구째를 바짝 끌어당겼고 볼은 파울라인 바로 안쪽에 떨어지는 페어볼이 됐다. 1,3루에 있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2타점이 포함된 '알찬 안타'였다.
한편, 양준혁은 1회초 첫 타석에서도 안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상대 호수비에 걸려 아웃돼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볼카운트 1-1에서 이경필의 137km 직구를 걷어 올려 가운데 펜스쪽으로 날아가는 날카로운 타구를 때렸지만 중견수 이종욱이 펜스 바로 앞에서 점프하며 건져냈다.
양준혁이 안타 하나를 추가할 경우 26년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2천 안타를 달성한 선수로 기록된다. 양준혁의 소속팀 삼성과 이날 경기의 홈팀 두산은 2천번째 안타가 나오면 경기를 잠시 중단하고 간단한 기념행사를 치르기로 이미 합의한 바 있다.
[1999번째 안타를 친 후 진갑용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는 양준혁.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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