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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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데얀, "한국팀? 문제없어"

기사입력 2007.06.10 19:12 / 기사수정 2007.06.10 19:12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박형진, 서영원기자]   올 시즌 K리그에서 주목받는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인천 유나이티드의 데얀 담야노비치(24)을 빼놓을 수 없다.

세르비아 출신인 데얀은 K리그에서 라데의 테크닉과 샤샤의 호쾌한 골감각이 물씬 풍긴다. 187cm, 81,kg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그는 컵대화와 정규리그에서 22경기에서 12골, 2도움을 올리며 '옛 유고 연방 출신'의 성공 신화를 쓴 라데와 샤샤의 뒤를 잇고 있다. 이 페이스면 컵대화와 정규리그에서 20골을 넣겠다는 그의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느덧 그의 한국 생활도 반년이 흘렀다. 그는 한국 생활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지난 8일 서울 청담동 풋볼위클리 창간 1주년 행사에서 데얀을 만나 그의 근황을 물어보며, 한국 축구 대표팀의 지난 네덜란드 평가전, 그리고 다가오는 컵대회 플레이오프에 대해 얘기를 나눠 볼 수 있었다. 
 
- 한국에 온 지도 반년이 흘렀다. 생활은 어떤가?

매우 좋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여건에서 지내고 있다. 단점이 있다면 약간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는데, 한국식 영어가 어색할 뿐이다…(웃음)

- 그동안 좋아하는 음식이라도 있는지?

생선, 매운탕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다.

- 모두 바다와 관련된 음식인데, 인천은 해안도시다. 딱히 느끼는 것은?

음~ 일단 냄새가 좀…(웃음) 모두 만족한다. 특히 좋은 경기장이 있는 우리의 홈구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 너무 좋다.

- K리그는 세르비아리그에 비해 어떤 차이가 있는가?

우선 드리블하기 힘들다. 볼을 가지고 있으면 엄청난 압박이 있다. 세르비아도 이 정도는 아니다. K리그의 경기력만큼은 세계적 수준이다.

- 곧  FC서울과 만나게 되는데 특별한 느낌이 있나?

우선 그들은 '베스트팀'이 아니다.  0-0, 0-0 (강조)…… 그들은 스스로 유럽축구라고 하는데 내 생각은 그렇지 않다. 수비만 하고 지루하고 딱딱한 축구일 뿐이다. 내가 생각하는 베스트 팀은 따로 있다.

- 그렇다면, 당신이 생각하는 베스트팀은?

울산이다! (기다렸다는 듯이)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압박이면 압박, 뭐하나 빠지는 게 없는 팀이다. 울산과 2경기 뛰어봤는데, 정말 힘들었다, 또 넘버 10(이천수) 그는 K리그에서 상대할 선수가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

- 박이천 현 감독과 장외룡 전 감독에 대한 생각은?

우선 '미스터 박'은 매우 좋은 사람이다. 그가 말하는 것을 직접 알아들을 수 없지만 나는 알고 있다. 그와 내가 생각하는 축구가 일치한다는 것은 확실하다.

미스터 장(장외룡 전 감독) 그에 대해서는 내가 뭐라 말할 수가 없다. 내가 이 팀에 오기 전의 감독이고 내가 온 이후 잉글랜드로 떠났다, 내년시즌이 기대되는 것은 사실이다. 대단한 감독이라 들었다.

- 자신과 가장 잘 맞는 스타일의 선수는?
드라간, 우선 말이 통한다. 그가 주는 패스는 뭐랄까? 나의 발에 쏙쏙 들어맞는다. 그렇다고 다른 선수와 호흡이 맞지 않는 것은 아니다. 넘버 11. 방승환과의 호흡도 좋다.

- 네덜란드와 한국의 경기를 보았나? 보았다면 당신의 생각은?

당연히 봤다. 한국은 좋은 경기를 치렀다. 겉으로 보기엔 문제는 없어 보였다. 네덜란드와 우루과이가 한국에 비해 전력에 강한점이 문제가 될 수 있을까? 한국은 코치진부터 선수진까지 모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왜 사람들이 한국팀을 비난하는지 모르겠다.

- 남은 시즌 각오는?

피날레! 당연히 (시즌)마지막까지 경기하는 것이다. 나는 골을 못 넣어도 좋다. 아니 내가 골을 못 넣고 팀이 이긴다면 그것만 생각하겠다. 작은 목표는 무조건 이기는 것, 큰 목표는 마지막까지 경기하여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이다.



서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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