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2018 아시안게임 주짓수 금메달리스트 성기라가 경기중 부상을 입었음에도 참고 경기해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6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에서는 꼭 배워보고 싶었던 종목인 종합격투기와 주짓수를 배우러 체육관으로 향한 언니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전 골프 레전드 박세리, 수영선수 정유인, 배구선수 한유미, 전 리듬체조 선수 신수지는 앞서 종합격투기 선수이자 BTS RM의 육촌인 서지연을 만나 격투기 동작을 배웠다. 뒤이어 등장한 성기라는 2018년 아시안게임에 주짓수가 정식 종목이 채택됐을 때 처음 금메달을 딴 초대 금메달리스트로, 2019년 월드 챔피언십 2위에 빛나는 세계적인 주짓수 선수였다.
언니들이 성기라의 손이 테이핑으로 감겨 있는 것에 대해 묻자 그는 "도복을 잡는 운동이다 보니 손을 많이 다친다. 탈골처럼 손가락이 빠지는 것"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관절마다 굳은살과 관절염이 있다는 그는 탄탄한 이두박근과 전완근을 뽐내기도 했다. 그는 언니들에게 주짓수에서 상대방을 드는 동작과 당기는 동작을 알려주며 팁을 전수했다. '우등생' 박세리는 엎드려 있는 성기라를 번쩍 들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성기라에게 주짓수 기술을 전수받은 언니들은 '노는언니배 풍선 터뜨리기 대회'에 참가했다. 글러브를 낀 채로 3분 내에 몸에 붙은 풍선을 많이 터뜨리면 이기는 게임으로, 한유미와 신수지는 앞서 보여줬던 덤앤더머 케미로 '막싸움'에 돌입해 웃음을 유발했다. 기술은 없고 주먹만으로 대결을 펼쳐 한유미가 승리를 거뒀다. 이어 박세리와 정유인의 대결에서는 힘으로 제압한 정유인이 승리, 성기라와 서지연의 대결에서는 서지연이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으로 펼쳐진 한유미와 서지연의 대결에서 체급 차이에도 불구 서지연이 승리를 거둬 챔피언 벨트를 가져갔다. 이어 언니들은 주짓수 훈련을 마친 후 냉동 삼겹살을 먹으러 이동했다. 이동하던 중 언니들의 질문 세례에 성기라는 "주짓수는 맞지는 않는데 도복 때문에 피부가 자주 찢어진다. 저도 눈이 많이 찢어져서 꼬매러 자주 갔다", "평균 연습량은 집에 기어가야 할 정도다"라고 답해 주짓수 운동의 강도를 짐작하게 했다.
"아시안 게임때 부상이 있는 상태로 경기를 했다더라"는 한유미의 말에 성기라는 "첫 게임에 무릎 외측 인대가 파열됐다. 무릎을 툭 치면 바깥으로 밀릴 정도였다"고 말하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해서 금메달을 땄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의 목표를 더 많은 금메달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서지연은 "더 큰 무대에 서 보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노는 언니'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 캡처 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