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무적함대' 스페인과 '13연승' 이탈리아가 결승행을 두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4강 1경기 이탈리아 vs 스페인 - 7월 7일 오전 4시 영국 런던
UEFA 유로 2020 준결승전에서 '유로 3회 우승국' 스페인과 '월드컵 4회 우승국' 이탈리아가 만났다. 유로 무대에서만 총 6번이다. 4 대회 연속이며 경기 수로 5경기 연속으로 맞대결을 펼치는 양 팀이다. 유로 2008 8강, 유로 2012 조별리그 C조와 결승전, 유로 2016 16강 대결에 이어 이번 유로 2020 준결승에서 다시 만났다.
'대회 내내 폭발적' 절정의 경기력 보인 이탈리아
이탈리아는 지금까지 지역 예선 전승(10전 10승), 본선 전승(5전 5승)의 총합 15전 15승 0무 0패 (48득점 6실점)으로 A매치 33연속 무패 및 13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탄탄한 수비는 물론이고 15경기에서 경기당 3.2골을 기록하는 엄청난 공격력까지 갖췄다.
16강에 진출한 이탈리아는 오스트리아와 연장 승부 끝에 2-1로 이겨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벨기에를 상대로 전반에만 2골을 터뜨리며 2-1로 이겼다.
로베르토 만치니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은 "벨기에와 다른 팀이지만, 어렵다는 점은 같다. 스페인은 몇 년 동안 특별했다. 비록 지금 약간의 변화를 거쳤지만, 좋은 감독과 젊고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했다"라고 말했다.
레오나르두 보누치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비판 속에서 팀을 보호하고 결속시킨 것은 옳은 일이다. 이렇게 정신적으로 강한 팀을 만나면 항상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최근 30경기에서 지지 않는 우리인 만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상대에 대한 경계와 자신감을 모두 드러냈다.
'젊어진 무적함대' 어느새 준결승 도달한 스페인
이에 맞서는 스페인은 조별 리그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E조 첫 두 경기 스웨덴,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조별 리그 최종전 슬로바키아전에 5-0 대승을 거두며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16강에서 크로아티아와 진땀 승부 끝에 연장 두 골로 5-3 승리했다. 8강에 오른 스페인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어렵게 4강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서 슬로바키아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정규시간을 동점으로 끝내며 다소 어설픈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대표팀 감독은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했다는 점을 제외하더라도 이탈리아는 진정한 강팀이다.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함께 공격하고 함께 수비하는데, 이것은 스페인의 전술과 유사하다. 여러 가지 전술 스타일을 보여준다. 두 팀 모두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최고의 '신성'으로 떠오른 페드리는 "양 팀 모두 중원이 강하고 미드필드 자원이 풍부하다. 아주 치열한 중원 싸움이 될 것이다. 이탈리아는 가장 실수가 적은 팀"이라고 전했다.
스페인은 체력, 이탈리아는 부상이 문제...역대 전적은?
스페인은 16강과 8강 2연속 연장전을 벌여 체력적으로 불리하다. 이탈리아는 선수단의 중심인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가 부상으로 오랜 시간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
이탈리아는 스페인과의 지난 14번의 A매치 맞대결에서 2승만을 거뒀다. 가장 최근의 승리는 유로 2016 본선 16강전으로 당시 조르지오 키엘리니와 그라치아노 펠레의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최근 20경기 전적 역시 9승 5무 6패로 스페인이 우위에 있다.
하지만 스페인은 메이저 대회 본선에서 이탈리아를 단 한 번밖에 이기지 못했다. 9경기를 치러 4승 4무 1패로 이탈리아가 압도적 우위에 있다. 스페인이 이탈리아를 꺾은 한 경기는 유로 2012 결승전으로 당시 4-0 대승을 거두며 메이저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양 팀 예상 선발 라인업
이탈리아(4-3-3) : 지안루이지 돈나룸마(GK), 이메르송 팔미에리-조르지오 키엘리니-레오나르두 보누치-지오반니 디로렌초, 마르코 베라티-조르지뉴-니콜로 바렐라, 로렌초 인시녜-치로 임모빌레-페데리코 키에사
출전 불가 :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아킬레스건 파열)
스페인(4-3-3) : 우나이 시몬(GK), 조르디 알바-파우 토레스-아이메릭 라포르트-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페드리-세르히오 부스케츠-코케, 다니 올모-알바로 모라타-페란 토레스
출전 불가 의심 : 파블로 사라비아(내전근 부상)
사진=EPA/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