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가수 최백호가 서울 낙원상가에서 만난 ‘전국구 혼밥러’의 정체에 관심이 모아진다.
6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하는 ‘혼밥인생’은 1인 가구 600만 시대, 우리 사회의 한 모습으로 자리 잡은 ‘혼밥’을 주제로 이를 즐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프로그램이다. 방송은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의 일상을 따라 그들의 삶과 기쁨, 고민 등 인생의 희로애락을 함께 전할 예정이다.
방송에서 가수 최백호가 자신의 추억이 함께 한 서울의 낙원상가를 찾아 평소 즐겨 먹던 식당에서 혼밥을 즐기는 모습이 공개된다. 그는 낙원상가 주변 ‘청국장&계란말이’ 맛집으로 소문난 이곳에서 수상한(?) 가방을 들고 옆 테이블에 앉은 한 남자와 마주하게 되는데, 남자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혼밥을 먹는다. 이곳은 내 최애 식당 중 하나다”라고 밝혀 궁금증을 유발한다.
그의 정체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30년 간 피아노 조율사로 활동하고 있는 조영권 씨. 그는 “개개인의 취향에 맞춰 피아노를 조율해야 하기 때문에 혼자 돌아다니는 시간이 많다. 자연스레 혼밥을 즐기는 시간도 많아졌다”고 밝히며 자신의 가방에서 공구들을 꺼내 보여준다. 조영권 씨를 지켜보던 최백호는 “특별한 모양의 가방을 보고 은밀한 작업을 하는 사람이라 생각했다”고 고백해 주위를 폭소케 만든다.
한편 조영권 씨는 그동안 혼밥을 즐기며 빼곡히 적어둔 맛집 리스트를 공개해 주목을 끈다. 볶음밥 맛이 일품인 한 중국집부터 전국 각지에 숨어있는 자신만의 혼밥 플레이스를 수첩 수 권 분량으로 정리해 최백호를 깜짝 놀라게 만든다. 조영권 씨는 “혼밥을 처음 하게 됐을 땐 어색 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혼자이기에 온전히 ‘나’만을 위할 수 있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은 바쁜 일정을 보내는 나에게 피로회복제와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한다.
MBN ‘혼밥인생’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사진 = MBN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