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1.12 14:54
[엑스포츠뉴스=류지일 기자] 충분한 실력을 갖추고도 유독 스타리그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정명훈(SKT), 김윤환(STX)이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인다.
14일(금) 열리는 <박카스 스타리그 2010> 4강 A조에서 광주 결승행 티켓을 놓고 5전 3선승제로 맞대결을 펼치는 것.
정명훈은 지난 8강에서 같은 팀 동료 박재혁을 2대0으로 꺾으며 스타리그 팀킬전 무패신화를 이어감과 동시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콩라인' 탈출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것.
정명훈은 '인크루트 2008'과 '바투' 결승전에 연이어 진출했으나 당대 최고의 선수 송병구와 이제동을 각각 만나 3대2로 패하며 번번히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압도적인 테란전 승률(85%)에 비해 50%대를 간신히 넘는 저그전이 약점으로 지적돼 온 정명훈에게 이번 4강은 저그전에 약하다는 그간의 이미지도 벗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박재혁에 이어 김윤환까지 이번 시즌 저그 강자들을 연달아 꺾는다면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의 입지 또한 공고히 다질 수 있는 것. 정명훈은 "우승이 목표이기 때문에 아직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다전제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많이 쌓였기 때문에 이번 시즌엔 잘 할 자신이 있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이에 맞서는 김윤환은 박성균(폭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3시즌 만에 스타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일장, 김구현 등 스타리그 4강 진출자들은 있었지만 2008년 박성준 이후 우승자가 없었던 STX 팀 입장에서는 새로운 우승자 탄생에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