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빨강 구두' 최명길과 선우재덕의 드러나지 않은 관계가 궁금증을 자극했다.
5일 첫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에서는 민희경(최명길 분)이 취조실에 선 듯한 모습으로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 민희경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내가 무슨 죄를 지었죠? 내 본능과 욕망에 솔직했을 뿐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끝까지 카메라를 응시하며 "난 무죄입니다"라고 말하는 민희경의 앞으로 교수형을 뜻하는 매듭진 밧줄이 등장해 긴장감을 높였다.
때는 1999년 여름. 민희경과 권혁상(선우재덕)은 얽혔던 과거가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구두 매장에서 구두를 고르고 있는 민희경 앞에 나타난 권혁상은 "지난번 네가 보내 준 디자인 제대로 통했다. 그래서 말인데 이번 기회에 우리 회사에 정식으로 취직하는 건 어떠냐"고 제안했다. 이에 민희경은 간다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권혁상은 끝까지 그를 붙잡았다.
백화점을 나서는 민희경에게 권혁상은 "언제까지 도망만 갈 거냐. 이번에는 너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고 이에 민희경은 "놓친게 아니라 버린 거잖아요"라고 말했다. 권혁상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그를 잡았고, 이에 민희경은 그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권혁상의 여동생이자 사업 파트너인 권수연(최영완)을 만나 독설을 들었다.
사진 = KBS 2TV '빨강 구두'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