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심각한 홍수 피해를 입고 있는 호주에서, 내륙 쓰나미가 발생해 피해지역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있다.
호주 북동부 퀸즈랜드 주에 홍수가 발생한 가운데, 제방이 무너져 내리며 지역 내 도시들이 계속 침수되고 있다.
불어나는 물이 강을 따라 계속 제방을 무너트리며 주변을 계속 삼키고 있는 것. 이 상황을 호주 언론들은 '내륙 쓰나미(inland tsunami)'로 표현하고 있다.
이미 퀸즐랜드 주 내의 소도시 투움바가 침수되어, 이 일대에서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78명이 실종 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투움바에서 약 125km 떨어진 브리즈번에서도 11일, 강의 제방의 일부가 무너져 주민이 고지대나 교외로 피난을 시작했다. 브리즈번은 퀸즐랜드의 주 도이며, 호주에서 3번째로 큰 도시다.
강의 수위가 최대에 도달하는 13일에는, 시내 각지에서 제방이 무너져 내려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호주 현지 언론 등에 의하면, 퀸즐랜드 주 외에도 남부 및 서부에서도 피해가 확대되고 있으며 11일까지 약 140만 평방킬로미터(한국 면적의 약 6배)가 재해지역으로 지정되었다.
2010년 말부터 계속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호주에서는 현재까지 20명이 사망했다.
[사진 ⓒ BBC 홈페이지 캡처]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