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엔리케 감독과 승부차기의 '영웅' 시몬 골키퍼가 4강 진출 소감을 밝혔다.
스페인은 3일(한국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UEFA 유로 2020 8강전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강에 진출했다.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대표팀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진행한 공식 인터뷰에서 4강 진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스위스의 수준과 기량, 역량을 알고 맞섰다. 후반전 프로일러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경기의 판도는 완전히 바뀌었다. 우리가 우세했고 기회를 만들어 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너무나 자랑스럽다. 모든 4강 진출 팀이 그렇듯이 우리는 이제 우승을 원한다"라며 4강 진출을 기뻐했다.
엔리케 감독은 승부차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승부차기 키커 리스트를 준비하지 않았다. 경험 많은 몇 명의 선수가 차길 바랐다. 로드리와 티아고 알칸타라가 차길 바랐다. 스위스가 먼저 찰 것을 대비했고, 7~8명 정도의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을 대기 시켰다"라고 말했다.
두 번의 승부차기 선방으로 스페인을 4강에 진출시킨 우나이 시몬 골키퍼는 "승부차기는 복권과 같다. 도박이다. 하지만 우리는 각자가 제 몫을 다했고 이겨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시몬 골키퍼는 "엔리케 감독은 나에게 조언했고, 나는 이 내용을 절대 공개하지 않을 것이다. 로버트 산체스 키퍼와 다비드 데 헤아가 옆에서 나에게 행운을 빌어줬다. 오늘 승리는 스페인 대표팀 전체 선수단이 함께 이뤄낸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