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 김명석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이 다비야 비야의 2골에 힘입어 4연승으로 F조 2위에 올랐다.
스페인은 7일 새벽(한국시각) 레인 파크에서 벌어진 리히텐슈타인과의 유로2008 F조 예선 7차전 경기에서 전반에서만 2골을 몰아 넣은 비야(발렌시아)의 맹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 날 경기는 말 그대로 비야의 '원맨쇼'였다. 비야는 전반 6분,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제치고 왼발로 슈팅, 선취골을 뽑았다.
비야는 이번에는 7분 뒤인 13분에 실바(발렌시아)의 크로스를 그대로 오버헤드킥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경기종료 직전에는 페널티킥까지 얻어내며 추가 득점의 기회를 맞았지만 오른쪽으로 찬 공이 아쉽게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해트트릭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비야의 활약에 힘입은 스페인은 초반 2연패의 늪에서 벗어나 순위를 2위(5승 2패)까지 끌어올리며 EURO 2008 본선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스페인은 오는 9월 8일, 아이슬란드와 8차전 경기를 갖는다.
한편 같은 조에서는 스웨덴이 아이슬란드에 5-0으로 대승을 거두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덴마크 역시 라트비아에 2-0으로 승리,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김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