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와 김지민이 25살 나이 차의 커플에 대해 갑론을박을 펼쳤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Joy ‘썰바이벌’에서 박나래는 김지민, 황보라, 그리고 썰레는 게스트 박군과 함께 ‘잘못된 만남’이라는 주제 아래 레전썰을 찾아 다양한 사연을 전했다.
이날 박나래와 김지민을 당황케 한 사연은 랜덤 채팅으로 남성을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여성의 사연이었다. 사귀고 난 후 34살이라던 남성은 실제 45살이었고, 27살이라던 여성은 20살이었던 것. 무려 25살의 나이 차이 때문에 결국 헤어졌지만, 아직도 전 남자친구를 잊지 못하는 사연자에 대해 박나래와 김지민은 열띤 토론을 시작했다.
특히 박나래는 나이 차이보다는 신뢰의 문제라는 것을 지적하며 “나이를 속였다는 건 결국 신뢰를 깬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박나래와 김지민은 성인이 된 후 첫사랑에 실패한 사연자에게 위로를 전하며 앞으로의 핑크빛 미래를 기원했다.
다음 사연은 가족 경영을 하는 식품 회사에서 황당한 경험을 한 여성의 이야기였다. 사연을 소개한 박나래는 대학 시절 자신의 첫 아르바이트 경험을 털어놨다. 박나래는 “전화 조사 업체였는데 첫 출근부터 느낌이 안 좋았다”며, 전화 멘트 교육을 하며 업체 이름 앞에 온갖 대기업 명칭을 허구로 가져다 붙이던 이상한 회사를 폭로했다.
또한 “한 달 반을 일하고 월급날이 얼마 남아 있지 않을 때였다. 회사에 출근했는데 사무실이 분양 사무소가 돼 있었다”라는 말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알고 보니 박나래가 일하던 회사가 월급을 떼어먹고 야반도주를 했던 것. 결국 월급을 받지 못한 박나래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출연진들은 “진짜 더럽다”며 함께 분노했다.
마지막 사연은 유부남 소개팅을 주선해 준 무개념 절친 둔 여성의 이야기였다. 심지어 사연자를 불륜녀 취급하고, 친구들에게 소문내겠다고 협박한다는 사연에 모두가 분노를 금치 못했다. 이에 김지민은 “제가 이 상황이라면 친구들에게 ‘얼마 전에 소개받은 남자 있지? 알고 봤더니 누군지 알아?’라며 선수칠 거다”라고 솔루션을 제시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이처럼 박나래와 김지민은 사연자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에 자신들의 입장을 직접 대입하며 마치 자기 일처럼 깊은 공감을 표했다. 또한 열심히 일하고도 월급을 받지 못했던 흑역사까지 털어놓으며 레전썰의 주인공들을 위로해 목요일 밤 안방극장을 따뜻한 온기로 가득 채웠다.
한편, 최고의 개그우먼으로 언제나 믿고 볼 수 있는 웃음을 선물하는 박나래와 김지민의 활약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KBS Joy ‘썰바이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KBS Joy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