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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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형 "'워킹맘' 이보영, 대단해…비슷한 점 多"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1.07.03 11:50 / 기사수정 2021.07.03 16:32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서형이 '마인'에서 동서지간으로 만나 끈끈한 연대 관계를 보여준 이보영과의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서형 최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카페에서 tvN 토일드라마 '마인' 종영을 맞이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마인'은 세상의 편견에서 벗어나 진짜 나의 것을 찾아가는 강인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극중 김서형은 효원家의 대소사를 책임지는 숨은 실세, 첫째 며느리이자 성소수자인 정서현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로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높였다.

'마인'은 카덴차에서 벌어진 한지용(이현욱 분)의 살인사건을 미스터리한 전개로 풀어내며 시청자들을 눈길을 사로잡았다. 카덴차 살인 사건의 용의 선상에 오른 인물들 모두 다른 증언을 내놓으며 혼선을 불러일으켰고, 이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진범이 누구인가에 대한 공방전이 일어나기도 했다.

김서형은 진범이 주집사였다는 사실을 극 후반에서야 알았다고. 김서형은 "주집사도 본인이 많이 놀랐을 거다. 저도 범인이 누구인가에 대해 물어본 적은 없지만 나도 죽일 수 있는 사람 중 하나가 될 수 있겠다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김서형은 극 초반부터 끝까지 서희수(이보영)을 케어하는 정서현의 공감 능력을 언급하며 "동서가 위험에 처했을 때 나 또한 주집사처럼 어떠한 행동을 취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주집사도 집안에서 멸시를 당하면서도, 참아낼 수 있으면서도 서희수를 지키기 위해 행동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범인이기 이전에 한지용이 한 번은 잘못됐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는 캐릭터들이 몇몇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극중 이보영과 동서지간으로 만나 끈끈한 연대 관계를 맺었던 김서형. 일과 육아를 동시에 해내는 이보영을 본 김서형은 "결혼을 하지 않은 입장에서 결혼한 여배우들을 보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반려견을 16년간 돌봐주는 것도 그렇게 힘든데, 이보영 씨는 정말 대단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보영 씨와 나이차는 있지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 때'를 언급한다. 90년대 초에 방송국에 들어와서 저만의 우여곡절과 보영 씨의 우여곡절이 비슷한 내용이 참 많다"라며 "버티고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면 꼭 말을 해야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버텼는지가 눈에 보이기 때문에 연기를 할 때 케미가 안 좋을 수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키이스트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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