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6.07 03:21 / 기사수정 2007.06.07 03:21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최)정이가 해줄 것 같더라고."
6일 LG와의 원정경기에서 8-5로 승리한 뒤 SK 김성근 감독은 6-5로 간신히 앞서 있던 8회초 1사 1,2루에서 쐐기 2타점 3루타를 쳐낸 최정에 대한 칭찬으로 입을 열었다. 3번째 타석까지 삼진 두 개를 당하며 부진했지만 찬스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었다고.
김 감독은 올시즌 SK가 유난히 잦은 연장전을 치르고 있는 것을 의식한 듯 취재진을 향해 '연장 승부가 될까봐 걱정하지 않았느냐"고 농을 치며 여유를 보인 뒤 "조웅천의 컨디션이 좋았기 때문에 8회에 점수를 내면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최정이 중요한 안타를 쳐 줬다"고 칭찬했다.
3연패와 5연패를 각각 한 차례씩 경험하며 위기를 맞았다가 최근 3연승을 달리며 다시 선두로 치고 나간 비결에 대한 질문에 김 감독은 "무엇보다도 타선의 힘에서 밀리지 않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면서 "필요할 때 점수를 뽑아준 타자들 덕분에 팀이 점차 안정을 찾아 가고 있다"고 설명한 뒤 "앞으로도 계속 선두권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선발로 나와 2.1이닝동안 5실점(자책)하며 부진을 보인 외국인 투수 로마노에 대해서는 "완급을 조절할 줄 모른다. 초반에 타자들이 5점이나 얻어 줬는데도 승리를 지키지 못한다면 선발로 기용할 이유가 없지 않겠느냐"고 혹평한 뒤 "앞으로 (로마노에게) 어떤 보직을 맡길지는 좀 더 생각해 봐야겠다"고 말해 투수진 운용에 다소 변화가 있을 것임을 암시했다.
[자료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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