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6.07 01:43 / 기사수정 2007.06.07 01:43
[엑스포츠뉴스 = 고동현 기자] KIA 타이거즈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IA는 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윤석민의 호투와 손지환의 결승타를 앞세워 두산을 2-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지긋지긋했던 4연패에서 탈출했으며 KIA 선발투수로 나선 윤석민은 두산 타선을 꽁꽁 틀어막으며 시즌 4승(7패)째를 거뒀다.
지상파 중계(KBS1 TV) 관계로 다른 구장보다 50분 일찍 시작한 이날 경기는 시종일관 접전으로 진행됐다. 양 팀은 간간히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상대 투수들에게 막히며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했다.
선취 득점에 성공한 팀은 KIA. 4회말 공격에서 KIA는 선두타자 홍세완의 좌측 2루타에 이은 송산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만든 후 손지환이 두산 선발투수 김명제의 공을 받아쳐 1타점 좌측 2루타를 때려내며 귀중한 점수를 뽑아냈다. 그리고 이 점수는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기도 했다.
KIA 선발투수로 나선 '두산 킬러' 윤석민은 이날도 호투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산전 26⅓이닝 무실점, 올시즌에도 두산전 2경기에 나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던 윤석민은 3회초에 무사 1, 3루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상대팀의 번트 실패로 위기를 넘겼다.
이후 윤석민은 더욱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고 두산은 6회까지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그리고 7회. 7회들어 두산은 천금과 같은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현수의 안타에 이어 민병헌과 이종욱이 볼넷을 얻어내며 2사 만루 기회를 만든 것. KIA 코칭스태프는 윤석민이 위기를 맞자 마운드를 펠릭스 로드리게스로 교체했다.
타석에는 고영민, 마운드에는 로드리게스가 서 있었고 볼카운트는 2-3로 꽉 찼다. 이 상황에서 로드리게스는 145km의 빠른 공을 뿌렸고 고영민의 배트가 허공을 가르며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후 KIA는 7회에 1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윤석민은 이날도 6⅔이닝동안 두산 타선에게 7피안타 3볼넷을 내줬지만 위기를 슬기롭게 넘기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로써 윤석민은 두산전 33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으며 지난달 5월 31일 현대전에서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이날도 승리투수가 되며 조금씩 불운의 투수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전날 10-4로 대승을 거뒀던 두산은 또다시 윤석민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두산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윤석민. 사진 = 지병선 기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