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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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차승, 5⅔이닝 4실점… 시즌 3패 위기(1보)

기사입력 2007.06.06 22:17 / 기사수정 2007.06.06 22:17

고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고동현 기자] 2아웃 이후가 문제였다.

백차승(시애틀 매리너스)은 6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5⅔이닝동안 4실점(3자책)하며 비교적 호투했지만 팀 타선 불발로 패전위기에 몰렸다.

출발은 좋았다. 백차승은 1회초 투구에서 브라이언 로버츠와 제이 페이튼을 범타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1회를 마감하는 듯 했다. 그러나 이후 닉 마카키스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후 미구엘 테하다에게 1타점 우측 2루타를 내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지는 2사 2루 위기에서 백차승은 케빈 밀라에게 빗맞은 좌익선상쪽 1타점 2루타를 내주며 1회에만 2실점했다. 

1회를 힘겹게 마감한 백차승은 2회 투구에서 언제 그랬냐는 듯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멜빈 모라와 코리 패터슨을 삼진으로 잡아낸 것을 비롯해 3명의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3회에도 백차승은 선두타자로 나선 로버츠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페이튼과 마카키스를 범타로 처리하며 2아웃을 잡아내 3회를 그대로 마무리하는 듯 했다. 그러나 또다시 2아웃 이후가 문제였다. 백차승은 다음타자 테하다에게 빗맞은 중전안타를 내주며 2사 1, 3루 위기를 맞았고 1회초에 적시타를 허용했던 밀라에게 또다시 좌측선상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이날 경기 3점째를 내줬다.

3회까지 3점을 내준 백차승은 이후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다. 4회들어서도 백차승은 모라에게 기습번트 안타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후속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감했다. 백차승은 5회들어 공 2개로 2아웃을 잡은 후 테하다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또다시 1,3회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 했지만 밀라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백차승은 선두타자 어브리 허프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모라와 라몬 에르난데스를 범타로 처리했다. 다음타석에는 지난 2번의 대결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한 패터슨. 그러나 마이크 하그로브 감독은 백차승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에릭 오플래허티로 투수를 교체했다. 이후 오플래허티는 패터슨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베탄코트가 실책을 저지르며 2루주자였던 허프가 홈을 밟았다. 이 때문에 백차승의 실점은 4점째로 늘어났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승 2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하고 있던 백차승은 이날 5⅔이닝동안 3자책점을 허용하며 평균자책점은 4.91로 약간 떨어졌다. 그러나 6회 현재 소속팀 시애틀은 1-4로 뒤지고 있어 시즌 3패 위기에 몰려있다.     

[사진= 백차승 ⓒ MLB.COM]



고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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