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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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래·정유인, 현역 해녀에게 받은 러브콜…바다 수영 도전한 수영 자매 (노는언니)

기사입력 2021.06.30 07:39 / 기사수정 2021.06.30 07:3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노는 언니'가 제주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놀거리, 볼거리, 먹을거리를 소개하며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만족을 안겼다.

지난 29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에서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평영 200m 금메달리스트 출신 정다래와 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박승희를 비롯한 언니들이 함께 해녀로 변신, 해물라면 재료를 구하기 위한 해녀체험부터 패들보드탑승까지 여러 체험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언니들은 수영 국가대표 출신 정다래와 함께 현역 수영선수 정유인을 필두로 해녀체험을 위해 제주 바다에 입수했다. 특히 정유인과 정다래는 능숙하게 뿔소라를 잡아 물질이 서툰 언니들의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았다. 이를 눈여겨본 해녀 회장님 역시 '수영자매'와 함께 현역 해녀들의 일터로 갔고 그곳에서도 두 사람은 성게잡이에 소질을 발휘해 감탄을 자아냈다.

먼바다에 나가지 않은 언니들은 잡아 온 해산물과 해남에게 받은 문어로 한상차림을 완성했다. 먹음직스러운 '노는 언니 표 해물라면'에 일동 감탄사를 연발, 바다를 꽉 채운 라면 ASMR을 보였다. 특히 먹성 좋은 정다래는 입에 한가득 밀어 넣는 돌림 면치기 스킬과 거절 없는 흡입력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정다래의 4차원 매력은 제주에서 빛을 발했다. 차로 이동 중에 펼쳐진 노래방 신고식에서 그녀는 음 이탈이 매력적인 '상큼걸'로 변신해 언니들을 놀라게 했다. 급기야 마이크를 뺏으라는 주문까지 나올 정도로 한껏 흥에 취해 연이어 노래를 불러 웃음을 선사했다.


정다래의 노래를 들으며 패들보드 선착장에 도착한 언니들은 각양각색 스타일로 바다를 즐겼다. 그중 정유인은 보드 위 수준급 물구나무서기를 보여주는가 하면 망설임 없이 정다래와 함께 바다 수영에 도전, 마치 인어공주가 된 듯 바다를 유영해 보는 이들을 매료시켰다. 뿐만 아니라 접영과 자유형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국대 출신의 위엄을 드러냈다.

이어 정다래는 평영 종목 국가대표로서 12년 만에 수영 종목 금메달, 아시안게임 첫 평영 금메달의 기록을 따냈지만 이른 은퇴 결심을 할 수밖에 없었던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관절이 좋지 않아 선수 시절 내내 허리 디스크와 무릎, 발목 통증을 견뎌야 했고 결국 2014년, 24살에 은퇴를 선택했다고. 이후 7년째인 현재까지 수영 지도로 회원들을 만나며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다고 해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또 2010 광저우 당시를 회상, 평영 종목 50m와 100m에 먼저 출전해 4위를 아쉬운 기록을 남겼지만, 이후 다른 선수들보다 체력을 비축해두었기에 200m 금메달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동시에 경기 전 태릉선수촌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시샘과 질투를 많이 받았다고 토로했다. 

"국제 대회 성적이 없던 상황이라 더 심했다. 국민과 매스컴의 관심이 큰 부담이었다"라는 말과 더불어 ‘얼짱’이라는 기사 타이틀에 대한 부담감을 꺼냈다. 차라리 인어공주라고 적어주었으면 했다는 남모를 속앓이에 안타까움을 느끼게 했다.

한편, 제주 편의 첫 게스트였던 박승희는 "다음에 (정)다래 나올 때 또 불러 달라"고 자신도 게스트임을 각인시켰다. 그녀는 첫날 이후 언니들의 관심이 사라지자 MC처럼 질문하며 나름의 예능 생존기를 겪은 것. 그런 박승희의 남다른 고군분투에 언니들은 흔쾌히 다음을 기약해 훈훈함을 남겼다.

'노는 언니'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E채널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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