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최근 잠재력을 보여 준 신인 김휘집과 이주형으로부터 연승의 원동력을 얻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홍 감독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7차전을 앞두고 최근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끈 신인 김휘집과 이주형이 "팀에 큰 힘이 되는 게 사실"이라며 반색하더니 "어린 선수들이 1군에서 성공과 실패도 겪으며 잘 성장해 주면 좋겠다. 돈 주고 할 수 있는 경험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키움은 최근 5연승을 달리고 있다. 그중 지난 25일 고척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는 김휘집이 전날 데뷔 첫 안타를 친 데 이어 3안타를 치며 14-5 대승에 기여했고, 27일 KIA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는 올 시즌 2차 4라운드 신인 이주형이 데뷔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뜨리며 5연승에 방점을 찍었다.
홍 감독은 "첫 타석부터 홈런을 쳐서 나도 놀랐다"며 "우리 팀에는 어린 선수들이 그런 활약을 꾸준히 해 줘야 새로운 에너지가 생긴다. 또 지친 선수들에게도 힘을 줄 수 있다. 어린 선수들이 경험을 통해 한 달 뒤에는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 줄 거고 계속 이런 모습을 보여 준다면 좋은 방향으로 성장할 것 같다"고 봤다.
올 시즌 2차 1라운드 9순위로 지명하며 향후 주축 선수로 성장을 기대하는 김휘집과 관련해서는 "캠프 때부터 유심히 봐 왔고, 앞으로 미래 전력으로서 내야 한 축을 담당해야 하는 선수라고 생각해 왔다. 언젠가는 나올 거라 생각했지만 창원 원정 때는 나오지 않아 조급하기도 했지만 안타가 나온 뒤부터는 여유를 찾고 큰 기회 때에도 활약하며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도 이런 흐름을 타며 더 성장할 거라 본다"고 말했다.
또 어린 선수들의 활약과 더불어 다소 불안한 투구 내용을 보였던 마무리 투수 조상우의 반등에도 동기부여가 있을 거라는 게 홍 감독의 생각이다. 홍 감독은 2020 도쿄올림픽 한국 야구 대표팀 발탁 전후로 조상우의 투구가 달라졌다는 데 있어 "무시 못 할 것"이라며 "선수들에게는 확실한 동기부여일 거다. 말하지 않지만 속으로는 생각할 거다. 표현하지 않는 거다. 조상우에게도 올해도 중요한 시기니까. 시즌도 시즌이지만 더 큰 목표가 있을 테니 그런 면에서 동기부여도 되고 게임에도 더 집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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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