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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주 골밑 장악…한국, 대만 꺾고 '2연승'

기사입력 2007.06.05 02:30 / 기사수정 2007.06.05 02:30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인천, 이동현 기자]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이 2008 베이징 올림픽 직행 티켓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4일 인천 삼산 월드 체육관에서 벌어진 제 22회 FIBA 아시아 여자 농구 선수권 대회 1부리그 예선 2차전에서 한국은 3점슛 6개를 성공(9개 시도)시킨 변연하(20점)와 골밑을 든든히 지킨 하은주(19점)를 앞세워 대만을 74-65로 가볍게 물리치고 전날(3일) 태국전(108-47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상위 4개팀에게 주어지는 결승 토너먼트 진출이 사실상 확정됐다.

지난해 도하 아시안 게임에서 한국에게 쓰라린 패배를 안겼던 대만은 이날 경기에서도 초반부터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한국에 맞섰다. 이에 말려든 한국은 1쿼터 초반 턴오버를 남발하며 끌려 다녔지만 1쿼터 종료 직전 박정은의 리버스 레이업으로 16-19까지 추격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2쿼터들어 탄탄한 강압 수비로 맞불을 놓은 한국은 하은주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 주도권을 빼앗아 오는 데 성공했다. 한국의 공격은 골밑에 자리잡은 하은주에게 공을 투입하는 것으로 시작됐고, 하은주는 7차례의 필드골 시도 중 6개를 성공시키는 확률 높은 공격으로 전반에만 12점을 올려 유수종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전반을 37-35로 간신히 앞선 채 마친 한국은 3쿼터 시작과 함께 본격적으로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한국은 3쿼터 초반 4분여 동안 대만의 득점을 5점에 묶어 두고 20점을 쏟아 부어 57-40까지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4쿼터에 하은주가 벤치로 물러난 사이 대만은 외곽포를 앞세워 반격을 시작해 60-64까지 추격했지만 종료 7분여를 남기고 한국이 하은주를 다시 투입하자 대만은 더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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