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시즌 중 주장을 교체했다. 노수광 본인의 요청으로, 하주석이 새롭게 주장 완장을 찬다.
한화 구단은 24일 "노수광 선수가 23일 경기 후 주장 교체를 요청했다. 감독이 직접 선임하는 것이 적절하겠다는 현장과 프런트의 판단으로 수베로 감독이 노수광과 면담을 진행했고, 하주석 선수를 새로운 주장으로 지목했다"고 전했다.
하주석은 청소년 대표팀 시절 주장 경험이 있지만 프로 입단 후에는 처음 주장 역할을 맡았다. 노수광이 2군에 있을 때만 잠시 임시 주장을 맡았었다. 오늘(25일)부터 주장 역할을 수행하는 하주석은 "감독님의 지목으로 당황스러웠지만, 고민 끝에 팀을 위한 일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보기로 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힘든 자리에서 팀을 이끌어준 수광이형에게 고생 많으셨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수광이형 몫까지 열심히 주장 역할을 해내겠다"며 "형들과 후배들 사이에서 솔선수범하며 야구장 안팎에서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노수광은 "시즌 중간에 주장직을 내려놓게 돼 팀과 무거운 짐을 지게 된 주석이에게 미안하다. 팀을 위한 최선이라는 생각으로 고심 끝에 요청을 드렸고, 이제부터는 한 선수로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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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