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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대회 홈페이지, 中/日, '일한 월드컵' 명칭 사용

기사입력 2007.06.04 21:28 / 기사수정 2007.06.04 21:28

홍준명 기자

 A3대회 홈페이지 中/日, 잘못된 명칭인 '일한 월드컵' 사용

[엑스포츠뉴스=홍준명 기자] 오는 7일부터 중국의 지난(제남)에서는 성남 일화와 상하이 션화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제5회 A3대회가 시작된다.

한-중-일의 전년도 리그 챔피언과 개최국의 한 팀을 포함한 총 4개 팀끼리 치르는 A3 대회는 일본-중국-한국의 순서로 매년 개최지를 순환하며 동아시아 최고의 클럽팀을 가리는 대회다.

A3대회 공식 홈페이지(http://www.a3cup.com)에서는 3나라의 언어를 지원하며 대회에 대한 개괄과 안내, 각종 소식 등을 전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 눈에 띄는 심각한 문제점이 있어 보인다. 

바로 A3대회에 대한 각국의 소갯글에 표현된 한 문구이다. 2002년 한국과 일본에서 공동개최되었던 월드컵의 정식 명칭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이며 영문으로는 FIFA WolrdCup 2002 KOREA-JAPAN이다. 이는 대회의 정식 명칭이며 국제적인 약속이다. 그런데 중국어 페이지와 일본어 페이지에는 모두 '2002년 일한 월드컵'이라고 소개되어있는 것이다.



일본은 그동안 한국의 수차례에 걸친 항의에도 불구, 종종 '일한 월드컵'이라는 명칭을 사용해온 사례가 있다. 그리고 공동 개최국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넓은 마음으로 이해를(?) 해줄 수도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문제는 중국이다. 중국에서는 지난 2002년 중국 대표팀이 월드컵을 한국에서 치렀음에도 불구, 방송과 언론에서 '일한 월드컵'이라는 명칭을 허다하게 쓰고 있다.

물론 일본이나 중국의 언론에서 그렇게 부르는 것을 우리가 하나하나까지 지적하기는 다소 힘에 부치며 그 효과도 기대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한-중-일 3국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런 커다란 국제적인 대회마저도 바꾸어 부르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지 않나 싶다. 

다행히 아직 대회가 정식으로 개최되기 전까지는 시간이 남아있다. 대회가 개최되면 A3대회 홈페이지를 찾는 3국의 팬들도 분명 적지는 않을 것이다. 그 때까지  한국 프로축구연맹측의 조치가 있어야 할 듯 싶다. 



홍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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