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키움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8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키움은 시리즈 1승 1패를 맞추면서 시즌 32승 25패를 기록했다.
선발 투수 최원태는 이날 승패 없이 6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키움 마운드는 최원태에 이어 김성민(⅔이닝 3실점), 김태훈(1⅓이닝 무실점), 조상우(1이닝 무실점)가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김혜성과 이정후의 활약이 뛰어났다. 김혜성은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송우현은 3루타 1개를 토함해 5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키움은 3회 초 1사 1루에서 서건창의 2루타로 만든 2, 3루 기회에서 김혜성이 희생 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냈다.
4회 초에는 선두 타자 송우현이 3루타를 쳐 출루한 뒤 1사 후 박주홍의 유격수 땅볼 때 득점하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은 5회 초 2사 후 김혜성의 2루타로 또 한 번 득점권 기회를 만든 뒤 다음 타자 이정후가 김혜성을 불러들이는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 더 달아났다.
하지만 두산이 한 이닝 만에 따라잡았다. 두산은 7회 말에만 3득점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선두 타자 박세혁이 볼넷 출루한 뒤 안재석, 강승호의 진루타로 2사 3루 기회를 만들고 대타 최용제와 허경민의 연속 적시타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어 계속되는 2사 2루에서는 김인태가 키움 1루수 박병호 쪽으로 강한 타구를 쳤는데 박병호가 공을 한 차례 놓쳤다가 잡고 급히 송구했지만 너무 높았다.
1루 베이스를 커버하러 들어가던 김태훈은 높이 뛰어올라 공을 잡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베이스 터치를 하려 했는데, 이때 허경민이 홈으로 쇄도했다.
키움 벤치에서는 김태훈의 발이 베이스에 닿았다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독 끝에도 세이프 판정이 유지되며 최종적으로 동점 상황이 됐다.
하지만 키움이 9회 초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키움은 선두 타자 이지영의 볼넷 출루 이후 김휘집의 희생 번트와 서건창의 진루타로 만든 2사 3루에서 김혜성의 적시타로 다시 앞서 나갔고, 9회 말 마무리 투수 조상우가 승부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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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