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13점 차 대패해도 화기애애함을 잃지 않은 SSG 랜더스가 LG 트윈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SSG는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전날 1-14로 패했던 SSG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36승27패를 만들었다. 반면 5연승이 끊긴 LG는 39승27패로 시즌 40승 선점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SSG 선발 오원석은 숱한 위기 속에서도 5회까지 4실점(2자책점)으로 버텼고, 시즌 5승을 올렸다. 이어 나온 박민호와 김택형, 김태훈이 홀드를, 서진용이 세이브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로맥과 최주환이 2타점, 최지훈과 고종욱, 정의윤이 1타점을 올렸고, 추신수는 2득점을 했다. LG는 선발 이민호가 5회 와르르 무너지며 4⅓이닝 5실점을 기록, 채은성이 2안타 3타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가 4점을 먼저 내고 앞서갔다. 1회초 2사 후 김현수가 내야안타 출루했고, 곧바로 채은성의 홈런이 터지며 2-0 리드를 잡았다. 이후 오원석에게 막히다 5회초 홍창기의 2루타, 최정이 사구로 빠진 뒤 들어온 3루수 김찬형의 실책으로 2사 1·3루 찬스를 잡았고, 채은성의 안타에 한 점을 추가했다. 김현수는 김민성과 오지환의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가 되면서 득점해 점수는 4-0이 됐다.
이민호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던 SSG 타선은 5회말 무려 6점을 몰아내고 점수를 뒤집었다. 선두 이흥련이 몸에 맞는공으로 나갔고, 박성한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최지훈의 2루타에 홈인해 팀의 첫 득점을 만들었다. 이어 로맥의 홈런이 터지며 단숨에 3-4, 한 점 차. 추신수와 김찬형이 4사구로 걸어나가 다시 잡은 1·2루 찬스, 바뀐 투수 이정용 상대 최주환의 적시타에 4-4 동점이 됐다.
계속된 1사 1·3루 상황, 정의윤의 땅볼에 최주환이 아웃됐으나 LG 내야진의 실책성 플레이에 정의윤이 1루에서 살았고, 그 사이 김찬형이 홈인해 SSG가 5-4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고종욱의 2루타까지 터지며 점수는 6-4가 됐다. 분위기를 가져온 SSG는 7회말 이상영 상대 추신수 몸에 맞는 공, 김찬형 희생번트, 최주환 적시타를 엮어 한 점을 더 뽑아내고 7-4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양 팀의 추가 득점이 없었고, SSG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SSG 랜더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