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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감독,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기사입력 2011.01.08 16:2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영준 기자] "오늘 경기에서 지면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고 생각했다. 원래는 가빈의 공격루트에 대해 많이 연구를 하고 나왔다. 하지만, 가빈은 출전하지 않았고 선수들이 마음을 놓을까봐 걱정했다. 선수들은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에 임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KEPCO45가 삼성화재를 완파하고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KEPCO45는 8일, 수원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25-21, 25-12, 27-25)으로 완파했다. 시즌 3승(8패)를 기록한 KEPCO45는 삼성화재와 동률을 기록했지만 세트득실율에서 앞서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승장인 강만수 감독은 "가빈이 출전하지 않아 편한 점도 있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어떻게 나올지 몰라서 불안했다. 하지만, 상대팀 주공격수인 박철우를 적절히 차단했고 나머지 선수들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KEPCO45는 무려 19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면서 3개의 블로킹에 그친 삼성화재를 침몰시켰다. 그러나 팀의 살림꾼인 임시형이 여전히 부상에 있다는 점이 불안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강만수 감독은 "임시형은 여전히 허리가 좋지않아 팀 훈련에 100%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서브리시브도 여전히 불안하다"고 평가했다. 또, 강 감독은 "최하위에서 탈출했지만 하위권에 있는 팀들이 아닌, 잡을 수 있는 팀은 모두 이기고 싶다"고 덧붙었다.

한편, 5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면서 팀 승리의 주역이 된 하경민은 "오늘 5개의 블로킹을 잡았지만 작년과 비교해 여전히 경기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블로킹을 못잡아서 헤메였던 점은 나 자신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점을 개선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 = 강만수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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