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로이 킨이 농담을 하면서도 자가격리를 하게 된 메이슨 마운트와 벤 칠웰을 비판했다.
로이 킨은 23일(한국시각)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로 2020 D조 잉글랜드와 체코의 경기 해설을 맡았다. 이날 경기에 마운트와 칠웰은 자가격리로 인해 결장했다.
마운트와 칠웰은 지난 19일 열린 스코틀랜드와의 경기 이후 첼시팀 동료인 빌리 길모어와 이야기를 나눴다. 팀 내 유망주인 길모어는 이날 잉글랜드를 상대로 맹활약해 이날 '스타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길모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마운트와 칠웰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대상자가 됐다. 그 때문에 이날 경기에 두 선수는 결장했다.
킨은 이 모습을 보고 상당히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내가 비판할 딱 하나는 왜 상대 선수와 20분 동안 이야기를 나눈 건가? 상대 선수가 내 팀 동료든 아니든 상관하지 않는다. 20분 넘게 대화를 한다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난 누구와도 5분 이상 대화를 하지 않는다. 경기 후 전쟁을 치렀던 누군가와 왜 그토록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눠야 하는가? 난 그들이 더 상식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난 그 누구와도 5분 동안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자 진행자는 "혹시 당신, 와이프랑 5분 이상 대화하는가?"라고 물었고 킨은 "아니, 절대(NO, Never)"라고 답했다.
한편 잉글랜드는 주전 자원인 마운트가 빠졌지만, 잭 그릴리쉬와 부카요 사카가 맹활약을 펼쳤고 라힘 스털링이 결승 골을 터뜨리며 1-0으로 체코를 제압하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F조 2위와 16강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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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