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시카고 컵스 산하 싱글 A 피오리아 치프스에서 활약했던 유격수 이학주(21)가 탬파베이 레이스로 트레이드 됐다.
8일(이하 한국시각), ESPN의 보도에 따르면 컵스는 투수 맷 가르자, 외야수 페르난도 페레즈, 마이너리거 한 명을 받는 조건으로 투수 크리스 아처와 이학주, 외야수 브랜든 가이어와 샘 풀드, 포수 로빈슨 치리노스를 탬파베이에 내줬다.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은 역시 컵스 유니폼을 입게 된 가르자(28)다. 가르자는 2005년 아마추어 드래프트 1라운드 25번으로 미네소타 트윈스에 지명, 2006년에 미네소타에서 데뷔했다.
탬파베이로 이적 후 2008년부터 풀타임선발로 활약했고, 지난 시즌에는 32경기에 선발 등판, 204⅔이닝을 투구하며 15승 10패, 평균자책점 3.91의 성적을 올렸다. 7월 27일에는 탬파베이 구단 역사상 첫 노히트노런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이학주는 가르자의 반대급부로 2010년 컵스 마이너리그 최고의 투수로 선정된 크리스 아처, 2010년 컵스 마이너리그 최고의 선수로 선정된 외야수 브랜든 가이어 등과 함께 탬파베이로 가게 됐다.
지난 시즌 싱글 A 미드웨스트 리그에서 활약한 이학주는 122경기에서 타율 2할8푼2리, 1홈런-32도루, 40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이학주는 마이너리그 올스타전인 퓨처스게임에 선발되는 영예도 누렸다.
이학주와 동갑인 유격수 스탈린 카스트로(21, 시카고 컵스)가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인상을 남긴 것을 감안하면 이번 트레이드는 이학주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학주와 함께 탬파베이로 가게 된 투수 아처는 지난 시즌, 싱글 A와 더블 A에서 15승 3패, 평균자책점 2.34의 호성적을 남겼다. 지난해 컵스 최고의 마이너리그 선수로 선정된 외야수 가이어는 더블 A에서 타율 3할4푼4리, 13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
[사진 = 맷 가르자, 이학주, 크리스 아처 ⓒ MLB / 시카고 컵스 공식 홈페이지]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