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6.03 05:11 / 기사수정 2007.06.03 05:11
[엑스포츠뉴스 = 인천, 고동현 기자] 황두성(현대 유니콘스)이 지배한 경기였다.
황두성은 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을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2패)째를 거뒀다. 이날 현대는 선발투수 황두성의 호투와 브룸바의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맹활약에 힘입어 SK를 6-1로 물리치고 2연승을 달렸다.
올시즌 3번째로 선발등판한 황두성은 전날 경기까지 선발로는 단 한 차례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지난달 26일 삼성전에 선발등판한 황두성은 5⅔이닝동안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하는 호투를 보였지만 팀 타선의 불발로 패전의 멍에를 써야만 했다.
이 때문일까. 이날 황두성은 조금의 빈틈도 보이지 않았다. 직구는 최고구속 시속 151km에 이를 정도로 위력적이었으며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130km대 중반에 형성됐다. 여기에 이날 경기에서 단 한 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을 정도로 제구도 완벽했다.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 8회에 마운드에 올라 박재상에게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어도, 비록 볼의 위력과는 걸맞지 않게 탈삼진은 1개에 불과했어도 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렇게 마운드를 황두성이 든든하게 지켜내자 현대 타선도 힘을내며 SK를 압도해 나갔다. 현대는 1회초 공격에서 이숭용의 적시타와 브룸바의 투런홈런으로 3점을 선취한 후 3회에도 브룸바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며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2005시즌에 11승 9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하며 신데렐라로 떠올랐다가 지난해 4승 4패 평균자책점 3.91로 주춤했던 황두성은 지난 경기에 이어 이날 선발등판에서도 호투함에 따라 올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사진 = 2일 경기에서 완벽한 투구를 선보인 현대 황두성 ⓒ 현대 유니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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