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개미랑 노는 베짱이' 박종복이 부동산 투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1일 첫 방송된 MBN 새 예능프로그램 '개미랑 노는 베짱이'에는 중식의 대가 이연복 셰프와 부동산 투자 대가 박종복 컨설턴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중국집 영업은 어떻게 하고 왔냐는 물음에 이연복은 "집사람이 보고 있다. 요식업 하는 사람들은 거의 쉬는 시간이 없다"고 했다. 박종복 역시 "휴일에는 저희 회사가 문을 연다. 1년 360일 정도는 일할 수밖에 없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연복은 "제 주위에도 부동산중개업하는분들 계신데 일하는 거 보면 되게 편해보이더라"고 말했고, 박종복도 "제 주변에도 의외로 중화요리집 하는 분 많다. 진짜 할 일 없는 것 같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동한 베짱이 아지트에는 일개미 상징 모형이 준비돼 있었다. 이연복의 앞에는 중식도 모형이 있었고, 박종복의 앞에는 건물 모형이 있었다. 본인의 건물인지 묻자 박종복은 "이건 소지섭 씨 거고, 이건 서장훈 씨 것"이라며 자신이 컨설팅을 진행했음을 밝혔다.
먼저, 박종복의 일상이 공개됐다. 그는 새벽 5시부터 출근을 했다. 쾌적하고 넓은 회사에 세련된 인테리어, 직원들을 위한 카페 복지까지 갖춘 사무실에 MC들은 "복덕방 느낌이 아니다"라며 감탄했다.
박종복은 키우는 새우 밥을 주자마자 아침 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향했다. 이어 그는 사업가 지인들과 새벽부터 조찬모임을 가졌다. 박종복은 "사업하는 사람들은 낮에 만나기 쉽지 않다. 아침은 대부분 식사는 해야한다. 그래서 많은 분들과 조찬모임을 한다"고 설명했다.
강남의 한 성형외과 원장인 지인에게 박종복은 "성형외과 위치 옮기고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원장 지인은 "압구정에서 많이 빠지는 추세다"라며 신사역, 강남역으로 성형외과들이 빠지고 있다. 또 그는 "핫한 지역들이 옮겨 다니지 않냐. 그걸 예측을 하냐"고 물었다.
이에 박종복은 "예측한다. 상권이 만들어지려면 땅 주인이 아니라 세입자들이 만든다. 월세 500만원인데 밀리는 세입자가 좋냐. 300만원인데 안 밀리는 세입자가 건물 가치를 올린다. 장사 잘 되면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대폭 올리면서 분산이 됐다. 그래서 가로수길 홍대가 뜨면서 압구정로데오 공실이 40% 가까이 됐다"고 했고, VCR을 통해 이를 보던 이연복은 "맞다. 건물주인들 좀 봐라"며 분노했다.
조찬모임 메뉴는 육회와 해장국. 식사 후 헤어졌음에도 이른 아침 시간이었다. 차에 타 이동하면서 박종복은 "저 분들은 저랑 안지가 15년 가까이 됐다. 그렇게 부동산 조언을 해줘도 재미를 못봤다. 월세는 아깝지 않다고 생각한다. (대출) 이자를 아깝다고 생각한다"며 "이자 내는 건 남는다. 월세는 사라진다. 이자는 내가 뭔가 소유하고 있다는 거다. 돈이 많아야 부동산 투자한다는 건 참 잘못된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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