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강태오와 이수혁이 신도현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였다.
2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13회에서는 이현규(강태오 분)가 차주익(이수혁)을 추궁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현규는 나지나(신도현)가 차주익에 대해 쓴 소설을 읽었다. 이현규는 차주익과 만났고, 10년 전 있었던 일에 대해 직접 확인했다. 이현규는 "물어볼 거 있어"라며 말했고, 차주익은 "추운데 집에 가서 하지"라며 만류했다.
이현규는 "거기선 내가 져. 형 구역이니까. 여기는 그냥 여차하면 도망치기 쉬우니까"라며 씁쓸함을 드러냈고, 차주익은 "도망치지 말자"라며 당부했다.
이현규는 "걔랑 키스했어? 10년 전에 걔랑 키스했냐고"라며 물었고, 차주익은 "어. 쫓아내려고. 너랑 못 만나게 하려고"라며 밝혔다.
이현규는 "왜?"라며 물었고, 차주익은 "매일 그 앞에서 울었거든. 내가 그날 그렇게 해서 안 보냈으면 걔는 며칠을 몇 달을 거기 와서 더 울었을 거고. 오지 말라고. 더 이상 여기 와서 울지 말라고. 그래서 그랬다"라며 털어놨다.
이현규는 "내 생각은?"이라며 발끈했고, 차주익은 "너 알았잖아. 걔 거기 와서 너 기다리는 거. 너 알고도 한 번을 안 나갔잖아. 쪽팔리다고. 영원히 안 올 것처럼 가놓고 고작 몇 달 만에 힘들어서 돌아온 거. 그거 들키기 싫다고. 욕이든 뭐든 다 해. 난 도망 안 갈 거니까"라며 못박았다.
결국 이현규는 "왜 그렇게까지 솔직해. 대충 얼버무리고 미안하다고 넘길 수도 있잖아. 왜 나한테 그렇게까지 솔직하냐고"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차주익은 "너 좋아하니까. 너 내가 드물게 좋아하는 인간이거든. 네 앞에서 비겁해지기 싫어. 너무 오래 숨겼어. 그게 내내 여기 걸렸어"라며 고백했다.
이현규는 "형은 진짜 이 순간까지도 날 너무 하찮게 만들어. 짜증 나는 인간이야"라며 등을 돌렸다. 차주익은 "어디 가는데"라며 붙잡았고, 이현규는 "카페. 오늘 형이랑 도저히 한 집에서 못 잘 거 같아서. 모든 순간이 다 후회돼. 도망간 거. 늦은 거. 물어본 거. 전부 다"라며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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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