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트로트 가수 유미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큰 주목을 끌고 있다.
‘미스터트롯’의 낳은 톱스타 임영웅이 지난달 TV조선 ‘사랑의 콜센터’에서 어머니를 생각하며 부른 애절한 노래 ‘애 낳고 30년’이 재조명되면서 이 곡의 원곡자인 유미에게 조명이 옮겨 가고 있는 것.
임영웅의 어머니와의 애절한 사연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어머니는 30살에 남편을 여읜 뒤 미용실을 운영하며 넉넉하지는 않지만 그 어떤 부모 못지않게 열과 성을 다해 아들을 키웠다. 그래서 임영웅은 방송에서 “한 여자의 영웅이고 싶다.”라고 말하며 어머니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밝힌 바 있다
임영웅의 나이 올해 만 30살이다. ‘애 낳고 30년’과 딱 맞아떨어지는 시기에 그는 절묘하게 이 노래로 다시 한 번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내 평생소원 있다면 자식 하나 잘 되는 거/ 자식들 생각만 하면 잘해 주지 못한 마음/ 그래도 이 세상에서 우리 아들 제일 사랑한다/ 우리 딸을 제일 사랑한다’라는 가사와 그의 가슴 뭉클한 사연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임영웅이 부른 이후 그 장면은 수많은 누리꾼의 SNS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유미는 미스코리아 출신이자 KBS2 쇼 프로그램 ‘젊음의 행진’의 전속 무용팀 ‘짝궁’ 멤버로 활동한 인물이다. 그는 1987년 댄스뮤직 가수로 데뷔했지만 빛을 보지 못하다 2011년 ‘백만번의 Kiss’를 발표하며 트로트 가수로 변신했다.
2014년 ‘아모레미오’로 점점 이름을 알렸고, 2017년 ‘애 낳고 30년’을 발표해 주로 여성 팬들의 지지를 받아 오다가 4년 만에 드디어 유명세를 얻게 되었다. 그는 한 방송사가 새로 론칭할 예능 프로그램에도 고정 출연할 예정이다.
또한 2015년 저예산 영화 ‘슬픈남자’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연기에도 관심을 갖고 있기에 예능,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의 스펙트럼을 넓혀 갈 계획이다.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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