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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11골' 윙백, 유로 무대를 씹어먹다 [유로2020]

기사입력 2021.06.20 07:4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세리에A의 왼쪽을 지배한 로빈 고젠스(독일)가 유로 무대를 지배했다. 

로빈 고젠스는 20일(한국시갂) 뮌헨에서 열린 UEFA 유로 2020 F조 2차전 포르투갈과 독일의 경기에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장했다. 고젠스는 이날 경기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며 '스타 오브 더 매치(Star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고젠스는 전반 시작부터 빛나기 시작했다. 전반 4분 만에 오른쪽에서 마티아스 긴터의 크로스가 고젠스에게 연결됐고 화려한 날아 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앞에 있었던 세르주 그나브리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면서 아쉽게 득점이 취소됐다. 

이후 고젠스는 포르투갈 수비가 마크를 안 하는 사이 훨훨 날아다녔다. 0-1로 뒤지던 전반 35분, 오른쪽에서 반대 전환 패스로 넘어온 볼을 고젠스가 원터치로 다시 크로스를 올렸고 중앙에 침투한 하버츠가 돌려놨다. 이 볼이 후벵 디아스의 발을 맞고 굴절돼 자책골로 연결됐다. 

이어진 역전 골도 고젠스가 기여했다. 고젠스는 안토니오 뤼디거의 침투 패스를 통해 깊숙이 전진했고 곧바로 토마스 뮐러에게 패스, 뮐러의 크로스가 반대편에 키미히에게 다시 넘어가 이 과정에서 하파엘 게헤이루의 자책골로 연결됐다. 

후반에도 고젠스는 후반 5분 중앙에서 뮐러의 패스를 받아 크로스를 올렸고 카이 하버츠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면서 세 번째 골까지 관여했다. 거기에 15분엔 오른쪽에서 올라온 키미히의 크로스를 직접 중앙으로 침투해 헤더 득점까지 만들며 4-1이라는 스코어를 만들었다. 

고젠스의 능력이 그대로 빛난 경기였다. 고젠스는 이탈리아 세리에A 아탈란타 소속으로 2020/21시즌 리그에서 32경기 11골 6도움을 기록했다. 윙백이라는 포지션을 고려하더라도 엄청난 공격포인트를 생산해냈다. 지난 시즌에 9골 8도움을 기록해 자신의 공격력을 드러낸 그는 2020년 9월 A매치에 처음 대표팀에 차출됐고 데뷔전인 스페인과의 UEFA 네이션스 리그 리그 A 4조 경기에서 티모 베르너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열렸던 라트비아와의 친선전에도 고젠스는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두 경기 만에 다시 1골 1도움을 기록해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한편 독일은 이날 대승으로 조 2위로 치고 올라왔고 다가오는 24일 뮌헨에서 헝가리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UEFA유로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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