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오케이 광자매' 하재숙이 최대철과 떠난 신혼여행 도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1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27회에서는 배변호(최대철 분)가 신마리아(하재숙)의 죽음에 오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배변호는 이광남(홍은희)에 대한 미련을 버리기로 결심하고 관계를 정리했다. 앞서 배변호는 사기 사건에 연루된 이광남의 변호를 맡은 바 있다.
특히 배변호는 신마리아와 신혼여행을 떠났다. 그러나 신마리아는 배변호가 잠든 사이 욕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배변호는 뒤늦게 신마리아를 발견했다. 신마리아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고, 배변호는 신마리아를 부르며 오열했다.
이후 배변호는 신마리아에 대한 죄책감에 괴로워했다. 지풍년(이상숙)은 술을 마시는 배변호를 만류했고, "그날 밤 전화 왔더라"라며 다독였다.
신마리아는 죽기 전 지풍년과 통화했던 것. 당시 신마리아는 "복덩이 저 안 찾아요? 다행이에요. 어머니. 저 오늘 너무너무 행복해요.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어요. 앞으로 살도 빼고 건강해져서 둘째도 낳고 재미지게 살게요. 어머니 고마워요"라며 털어놨다.
배변호는 지풍년에게 신마리아가 한 말을 전해 들었고, "죽어도 여한이 없대요?"라며 통곡했다. 신마리아는 "그러니까 이제 그만 미안해하고 복덩이 생각해서 악착같이 살아"라며 다독였다.
더 나아가 배변호는 아이를 맡길 데가 없어 회사에 데리고 출근했고, 직원들이 자신을 험담하는 것을 듣고 발길을 돌렸다. 배변호는 길거리에서 우연히 샘 해밍턴과 마주쳤고, 샘 해밍턴은 윌리엄, 벤틀리를 돌보고 있었다.
배변호는 "잠을 안 자서 죽겠어요"라며 조언을 구했고, 샘 해밍턴은 "우리 애들 이 나이 때 배 위에서 재웠어요. 심장 소리 들으니까 편안해하더라고요. 낮부터 빡세게 놀아주면 눕는 순간 바로 코 골아요"라며 당부했다.
또 배변호는 이광남과 우연히 마주쳤고, 두 사람은 서로 안부를 물었다. 이광남은 "신혼여행 갔다는 말 들었어. 장난감 사러 애 엄마랑 같이 왔나 봐? 갈게"라며 서둘러 돌아섰다. 이광남은 배변호를 피해 홀로 눈물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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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