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케인은 코카콜라와 하이네켄의 후원을 지지했다.
영국 미러는 18일(이하 한국시각)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과 해리 케인은 콜라병을 치우지 않았다. 또, 그 이유를 설명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기자회견을 진행하던 도중 자기 앞에 놓인 코카콜라를 한쪽 구석으로 치운 뒤 생수병을 손에 들고 포르투갈어로 물을 뜻하는 “아구아(Agua)”라고 말했다. 콜라 대신 물을 마시라는 의미다.
폴 포그바도 비슷한 행동을 했다. 이슬람교 신자인 포그바는 평소 종교 율법을 지키기 위해 술을 멀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대회 공식 스폰서인 하이네켄 맥주를 테이블 아래로 옮겼다.
스코틀랜드와의 UEFA 유로 2020 D조 매치데이 2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코카콜라에 대해 "스포츠에는 많은 후원사가 있고 그들이 후원하는 모든 돈은 스포츠가 활성화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영국의 풀뿌리 스포츠는 투자를 필요로 한다. 후원사가 없다면 우리가 필요로 하는 도움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비만과 건강이라는 문제도 가지고 있지만 모든 것이 '적당히'라는 선을 지키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호날두와 포그바는 그들의 행동에 이유가 있었겠지만, 항상 더 큰 그림을 볼 줄 알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주장 케인도 입을 열었다. 그는 "사우스게이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분명 스폰서들은 그들의 계약에 따라 돈을 지불했다면 광고할 자격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생각에 사로잡혀 있지 않았다. 소셜 네트워크(SNS)에서 그들의 행동을 봤지만, 솔직히 말해 나는 스코틀랜드전에 집중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잉글랜드 대표팀은 19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스코틀랜드와 UEFA 유로 2020 D조 매치데이 2 경기를 치른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