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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김태우, '비디디' 곽보성과 맞대결? "잘하는 선수라 너무 떨려…그래도 꼭 이기고 싶다" [인터뷰]

기사입력 2021.06.17 10:37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고리' 김태우가 '잘한다' 이야기를 듣는 미드라이너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 6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1 LCK 서머' 1라운드 2주차 농심 대 DRX의 맞대결이 진행됐다. 이날 농심은 DRX 상대로 2대1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아쉽게 2세트는 내줬지만 농심은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한 수 위의 모습을 선보이며 승리를 가져갔다. 특히 김태우의 활약이 대단했다.

김태우는 세트, 아칼리로 초반부터 미드 격차를 벌리더니 한타에서도 좋은 모습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팀원들 간의 호흡도 완벽했다.

그는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대0으로 이겼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이겨서 다행이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피넛' 한왕호와의 호흡에 대해 "잘 맞는 것 같다. 피넛 선수가 제가 모르는 부분을 잘 알려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태우는 다음 경기 젠지전에 대해선 "절대 방심하지 않고 열심히 해서 이기고 싶다. 꼭 이겨서 분위기 타고 서머 1위를 노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고리' 김태우의 인터뷰 전문이다

> 3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먼저 DRX의 이긴 소감은?

이제까지 이긴 경기를 모두 2대1로 이겨서 아쉽다. 2대0으로 이겼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이겨서 다행이다.

> 파죽의 3연승이다. 기세를 탔다고 생각하는가?

남은 대진들이 우리가 여태 만났던 세 팀보다 강팀들이 많다. 우리가 롤드컵에 가기 위해선 당연히 이겨야 했던 팀들이었다. 3연승으로 기세를 탔다고 하긴 아직 이르고 다음 경기인 젠지전을 이기면 그때 기세를 탔다고 말할 수 있겠다.

> DRX전을 앞두고 중점으로 준비한 점은?

양 팀 모두 아칼리를 좋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아칼리를 누가 가져갈지, 어떻게 상대할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확실히 아칼리 티어가 높다. 너프 한 번 당해야 할 것 같다.

> 농심이 소라카 서포터 정말 오랜만에 꺼내 들었는데 픽 배경은?

켈린 선수의 챔프폭이 넓고 잘해서 다 소화가 가능하다. 준비는 어느 정도 했지만 많이 준비한 픽은 아니다. 본인이 좋다고 하니 꺼내든 픽이었다. 소라카 덕분에 잘 안 죽었던 것 같고 절묘한 픽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 2세트 장기전 끝에 패배하게 됐는데 팀 적으로 패배 요인은 무엇으로 분석했나

제가 초반 탑 다이브를 막으려고 텔을 쓴 게 손해었다. 거기서부터 불안했고 게임 과정에서도 실수가 많았다. 안 좋은 상황을 운영으로 잘 막았지만 아쉽게 한타에서 졌다. 더 잘 싸웠어야 했다.

> DRX과의 매치, 아쉬운 점이 있다면?

2대0 승리를 못 한 게 아쉽다. 2대0 승리를 해보고 싶고, 졌던 2세트에서 제가 못해서 졌다. 제가 못해서 지는 걸 정말 싫어하는데 그 점이 아쉬운 것 같다.

> 서머부터 합류하게 됐는데 피넛과의 호흡은? 

잘 맞는 것 같다. 피넛 선수가 제가 모르는 부분들을 잘 알려준다. 도움 없어도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 POG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욕심이 나는가? 

1위까지 아니더라도 1000점을 올리면 기억에 남을 것 같아서 1000점은 달성하고 싶다. 

> 다음 경기가 젠지와 맞대결을 펼친다. 각오는?

젠지가 지금 1위이기도 하고 스프링 때도 좋은 성적을 냈던 팀이다. 긴장되고 걱정도 된다. 절대 방심하지 않고 열심히 해서 이기고 싶다. 꼭 이겨서 분위기 타고 서머 1위를 노리겠다.

> 이번에는 '비디디' 곽보성과 만나는데 맞대결은 어떻게 될 것 같나

잘하는 선수라 많이 떨리는데 정말 이기고 싶다.

> '2021 LCK 서머' 시즌 어떤 미드라이너가 되고 싶나

지는 상성에서는 상대에게 쉽게 뚫리지 않고 이기는 상성일 때는 상대를 쉽게 뚫어버리고 싶다. 상대에게 '쟤 잘한다'라는 소리를 듣는 게 목표다. '잘한다' 이야기를 듣는 미드라이너가 되고 싶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젠지전까지 만약 승리하게 되면 제대로 분위기 탈 것 같다. 우리 팀이 이번 서머 시즌 꼭 좋은 성적을 보여줄 거라는 확신도 들 것 같다. 특히 현재 1위인 젠지를 잡으면 단독 1위도 할 수 있을 것 같고 POG 1위도 유지하면서 서머 우승을 꼭 하고 싶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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