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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마-블라일레븐, ML 명예의 전당 입성

기사입력 2011.01.06 10:42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지난해에 아쉽게 명예의 전당 입성에 실패했던 로베르토 알로마(43)와 버트 블라일레븐(50)이 2011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입성자로 선정됐다.

6일(이하 한국시각) 발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투표 결과에서 알로마와 블라일레븐은 각각 523표(득표율 90%), 463표(득표율 79.7%)를 얻어 명예의 전당 헌액 기준인 75% 득표율을 넘어섰다.

ML 역대 최고의 2루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알로마는 두 번째 도전 만에 명예의 전당 입성에 성공했다. 알로마는 지난해에 첫해 입성을 노렸지만, 73.7%의 득표율로 아쉽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1988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데뷔, 메이저리그에서 17시즌을 소화한 알로마는 통산 타율 3할, 210홈런-474도루, 2,724안타를 기록하며 '호타준족 2루수'로 이름을 널리 떨쳤다. 올스타전에는 12번 나섰고, 아메리칸리그(AL) 2루수 부문 골드 글러브는 10차례 수상했다.

지난해 74.2%의 득표율로 아쉽게 명예의 전당 입성에 실패했던 블라일레븐은 14번의 도전 끝에 명예의 전당 입성에 성공했다.

1970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데뷔한 블라일레븐은 22시즌을 소화하며 통산 287승 250패, 평균자책점 3.31의 성적을 남겼다. 3,701개의 통산 탈삼진은 역대 5위 기록.

유격수 베리 라킨은 62.1%의 득표율로 3위에 오르며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마크 맥과이어와 라파엘 팔메이로는 19.8%, 11% 득표에 그쳤다. 5% 득표에 실패한 헤롤드 베인스, 존 프랑코, 케빈 브라운 등은 명예의 전당 입성이 좌절됐다.

[사진 = 버트 블라일레븐, 로베르토 알로마 ⓒ MLB /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공식 홈페이지]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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