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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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쑥날쑥 152km/h…김태형 감독 유망주 진단

기사입력 2021.06.15 17:15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공은 힘 있게 간다. 공 자체는 괜찮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 간 시즌 7차전을 앞두고 직전 경기였던 13일 잠실 LG전에서 선발 등판한 곽빈이 힘 있는 공을 보여 준 반면 제구를 다잡지는 못했다며 다소 아쉬워했다. 하지만 향후 팀의 선발로 자리잡아야 할 투수로서는 뛰어난 구위를 보여 줬다며 개선 여지도 충분하다고 이야기했다.

곽빈은 3⅓이닝 동안 87구를 던지면서 4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사구 1실점으로 아쉬운 투구 내용을 남겼다. 선발로 등판한 이래 최소 이닝을 던지고 강판당했다. 이날에는 19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초구 스트라이크를 집어넣은 횟수도 5번(26.3%)에 불과했다. 

이날 4회에는 제구 난조가 가장 심했다. 개인 한 이닝 최다 몸에 맞는 공 3개를 허용하며 밀어내기로 점수를 헌납했다. 커브와 직구, 커터까지 스트라이크 존을 모두 벗어나 타자의 몸으로 향했다. 이날 최고 152km/h까지 나온 직구와 변화구 모두 구위로는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제구가 잡히지 않은 탓이 컸다.

김 감독은 "전체적으로는 제구력이 괜찮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릴리스포인트가 일정하지 않다. 공 자체는 괜찮지만 그날 컨디션에 따라 좋은 구종을 잘 선택해 끌고 나가면 좋아질 거라 본다. 앞으로도 우리 팀에서 (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해 줘야 할 선수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곽빈에게는 또 13일 경기가 손톱이 깨지는 부상을 당한 지 열흘 만의 복귀전이었다. 부상 여파와 제구가 관련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물론 그 전에도 제구력이 좋다고 보기는 어려웠지만, LG전에는 전보다 더욱 잘 던지려 하는 것 같았다. 공은 힘 있게 갔다. 다음에는 배터리가 어떤 방향으로 투구를 하면 좋을지, 또 어떤 구종이 좋은지 파악해 잘 선택해서 잘 끌고 가면 좋겠다"고 바랐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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