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가 한국에 입국했다. 한국 선수, 또 KBO 출신 외국인 선수들과도 인연이 있는 몽고메리는 새 리그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몽고메리는 지난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곧바로 자가격리에 들어간 몽고메리는 6월 말 팀 합류가 가능할 전망이다. 앞서 삼성은 벤 라이블리를 웨이버 공시하고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45만달러, 인센티브 5만달러 등 최대총액 60만달러의 조건에 계약을 맺었다.
한국에 도착한 몽고메리는 "피닉스에서부터 긴 여정이었지만 이곳에 와서 무척 기쁘다. 정말 좋은 곳 같아서 빨리 구경해보고 싶고 한국 야구도 빨리 경험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몽고메리는 자신에 대해 "LA 출신으로 최근 뉴욕 양키스 소속이었다. 4~5가지 구종을 구사하는 좌완투수로 구속은 92마일 정도이며, 공의 움직임과 완급 조절로 승부를 하는 타입이다. 2016년 시카고 컵스 우승 당시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았던 좋은 추억이 있다"며 "미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 라이온즈의 승리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기대했다.
한국 리그는 익숙한 편이다. 이학주와 마이너리그에서 팀 동료였고,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와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함께 뛰었다. 그밖에 KBO 출신의 많은 외국인 선수들과 함께 했다는 몽고메리는 "한국에서 활약한 외국인 선수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로부터 KBO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수준 있는 리그에서 좋은 선수들과 멋진 승부를 펼치고 싶다"고 얘기했다.
몽고메리는 "마운드에서 모든 타자들을 상대로 아웃을 잡아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경험도 많고 현재 컨디션도 좋아서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은 마음이다. 내가 본 KBO리그는 재미있고 치열한 승부를 보여주는 리그였다. 이 곳에 맞는 멋진 활약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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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