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5.30 17:10 / 기사수정 2007.05.30 17:10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수원전 3연승, 이번에도 자신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성남 일화의 하우젠컵 첫 경기 상대는 '맞수' 수원이다.
성남은 오는 30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수원과 6강 플레이오프 단판 대결을 펼친다.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으로 하우젠컵 6강부터 출전했지만 수원은 B조 2위 자격으로 6강에서 성남과 만나게 됐다. 반드시 수원을 꺾어야 4강 진출은 물론 6관왕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서기 때문이다.
수원과의 역대전적에서는 14전 15무 18패로 밀려있지만 최근 수원전 3연승을 거두고 있어 이번 수원전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수원이 최근 하우젠컵 4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어 자칫 수원의 기세에 흔들릴 수 있다. 하지만, 1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수원을 제물 삼아 무패 행진 기록을 그대로 이어갈지 주목된다.
무엇보다 4백 라인과 미드필더진의 구성이 변함없어 끈끈한 조직력으로 수원의 파상공세를 저지하는데 주력한다. 과거 수원의 유망주였던 '김호의 아이들(김두현, 손대호, 조병국)'은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 이어 이번에도 수원의 홈 구장에서 친정팀을 울릴지 주목된다. 지난 4월 1일 수원전에서 2골을 터뜨린 김동현은 약 2개월 만에 골을 넣어 오랜만에 골맛을 보게 될지 기대된다.
지난 26일 서울전에서는 네아가의 부진으로 '모따 공백'을 최소화하지 못해 공격 마무리가 떨어지는 문제점을 남겼다. 이번에는 미드필더 서동원과 남기일을 윙 포워드로 올려 미드필더진과 공격진 사이의 원만한 공격 전개를 돕는데 주력한다. '성남의 테크니션' 최성국은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려 후반전에 조커로 투입될 예정이다.
성남에 맞서는 수원은 '안정환-박성배' 투톱으로 상대팀 골문을 공략한다. 특히 안정환은 23일 경남전 에서 팀의 네 번째 골을 넣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성남전에서의 맹활약을 기대케 하고 있다. 김남일은 이번에도 중앙 수비수로 출전하여 마토, 곽희주와 함께 성남의 공격을 철저히 봉쇄하는데 주력한다.
한편, 인천 문학 경기장에서는 인천과 전남이 4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홈팀 인천은 최근 4연속 홈경기 무승(2무2패)에 빠져 홈 경기에 부진한 약점을 안고 있다. 더군다나, 최근 전남전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에 그치고 있어 6강에서 어려운 상대를 만나게 됐다.
'제2의 샤샤' 데얀은 인천의 이러한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특급 골잡이다. 하우젠컵 에서 5골을 넣어 득점 2위를 기록하여 전남과의 6강 경기에서도 골을 넣어 팀의 승리를 이끌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은 데얀이 전남전 에서 부진할 경우 후보 명단에 포함된 박재현을 조커로 투입하여 전술적인 변화를 꾀할 예정이다.
전남은 27일 전북전 에서 1:0으로 승리하여 '무승부 징크스' 탈출의 희망을 봤다. 브라질 골잡이 트리오의 부진이 부담스러우나 송정현과 김태수가 포진한 허리 진영의 경기력이 끈끈한 장점을 지녔다. 친정팀이 인천이었던 왼쪽 윙백 김치우가 자신의 예전 홈 구장이었던 문학 경기장에서 전남의 승리를 이끌지 주목된다.
<삼성 하우젠컵 6강 플레이오프 TV중계 일정>
-수원vs성남(19:00, 수원 월드컵 경기장, KBS PRIME 생중계, 21:30 KBS N 녹화, 22:00 MBC ESPN 녹화)
-인천vs전남(20:00, 인천 문학 경기장, 31일 01:00 SBS SPORTS 녹화)
[김동현의 사진=엑스포츠뉴스 강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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