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가수 이장희가 울릉도 집을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천국'에 대한 꿈과 낭만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70·80년대 한국 가요계를 휘어잡은 가수 이장희와의 하루가 펼쳐졌다.
이날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이장희를 만나기 위해 울릉도를 찾았다. 멤버들은 "울릉도까지 가게 됐다. 울릉도는 하늘이 허락해야지만 갈 수 있는 곳 아니냐"면서 설렘을 드러냈다. 특히 이장희는 힘들게 울릉도까지 온 멤버들을 위해 울릉도 오징어가 듬뿍 들어간 오삼불고기, 따개비밥 등 맛있는 한상을 대접했다.
이장희는 "데뷔 50년이지만, 연예계 생활을 오래하지 않았다. 노래를 조금 했을 뿐이다. TV 출연은 10번도 안 했다. 잘 난게 있어야 TV에 나오는거 아니겠냐"며 웃었다. 이어 울릉도에 살게된 이유에 대해 "1996년에 둘러보고 갔었다. 그리고 2004년에 은퇴해서 그때부터 울릉도에서 살고 있다. 자연에 반해서 '이런 곳에서 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장희의 울릉도 집이 공개됐다. '울릉천국'이라는 집 이름에 걸맞게 감탄이 절로 나오는 경치를 자랑했다. 멤버들은 "너무 좋다"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이장희의 집에는 개인 연못부터 약수터, 야외 공연장, 실내 공연장 등을 갖추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집에 백로가 거닐고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어마어마한 집 크기에 놀라는 멤버들에게 이장희는 "13000평 정도 된다"고 했다. 13000평이면 축구장 6개를 합친 크기. 이를 들은 차은우는 "역대 사부님 중에 가장 부자 사부님 아니시냐"고 말해 웃음을 줬다. 멤버들은 계속해서 "수목원에나 가야 볼 수 있는 것들이 집 안에 있다"면서 계속해서 감탄했다.
그리고 정원에는 오랜 친구들의 사인이 담긴 바위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이장희는 윤형주의 바위를 보며 "나랑 같이 할 때는 빛을 못 봤는데, 송창식과 함께 하면서 대스타가 됐다"고 멋쩍어했다. 이어 송창식, 조영남, 김세환, 김민기, 김중만 등 우리나라 대스타들의 사인 바위가 한가득해 눈길을 끌었다. 이장희는 친구들의 바위를 보면서 "어렸을 때 인연을 맺은 사람들이 다 잘 됐다. 그것 역시 행운"이라고 말했다.
양세형은 "'울릉천국'은 아무나 올 수 있는 곳이냐"고 궁금해했고, 이장희는 "얼마 전에 초등학생들이 소풍을 왔었다. 정말 기분이 좋다. 솔직히 여러분들('집사부일체' 멤버들)이 올 때 보다 더 좋다"면서 뿌듯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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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