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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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우와 백지훈, 수원 '4강 진출' 이끌까?

기사입력 2007.05.30 17:10 / 기사수정 2007.05.30 17:10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무패행진 중인 성남을 울릴까?'

'시리우스' 이관우(29)와 '골든보이' 백지훈(22)이 수원의 하우젠컵 4강 진출을 이끌까?

두 선수는 지난해 여름 수원으로 이적하여 하우젠컵 하위권으로 추락한 팀을 후기리그에서 우승으로 이끈 주인공들이다. 올 시즌에도 팀 전력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더블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잘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두 선수에게 있어 아쉬움에 남는 상대팀이 바로 성남이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1~2차전에서 성남 미드필더진에 밀려 매끄러운 경기력을 펼치지 못한데다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지난 4월 1일 성남전에서는 백지훈이 허리 부상으로 빠져 성남전 3연패의 치욕을 맛봤다.

오는 30일 빅버드 에서 벌어지는 수원과 성남의 6강 플레이오프 대결은 허리싸움에서 판가름날 예정이다. 이관우와 백지훈이 김두현과 김상식을 상대로 제 기량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수원의 4강 진출 여부가 가려질 예정. 이번 하우젠컵 6강 플레이오프가 사실상의 결승전이기에 두 선수의 맹활약이 수원 입장에서 절대적일 수밖에 없다.

수원과 성남의 경기는 '이관우 vs 김두현'의 맞대결로 주목받고 있다. 이관우는 지난해 김두현에 의해 정규리그 MVP를 놓친데다 국가대표팀 합류 또한 김두현에 밀려 베어백호 승선에 실패했다. 대전 시절부터 쌓아왔던 K리그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라는 자존심을 김두현을 상대로 과감히 내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백지훈은 23일 경남전과 26일 포항전을 쉬면서 이번 성남전을 위해 체력을 단단히 비축했다. 한때 수원이 6연승을 거두는 동안 3골을 넣는 맹활약을 펼쳐 최근 들어 자신의 물오르는 진가를 발휘했다. 이관우와 유기적인 호흡을 맞춰 가면서 전방에 침투 공간이 생길 때 바로 골을 작렬할 수 있어 성남의 경계 대상으로 떠오를 수 있는 선수다.

두 선수는 수원의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도맡아 짧고 정확한 패스로 팀 공격 기회를 활발히 만들 예정이다. 슈팅 능력까지 탁월해 언제든지 성남의 골문을 흔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의 맹활약이 다른 동료 선수들의 공격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뜨거운 한판 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9경기 연속 무패행진중인 성남을 저지할 수 있을지 그들의 활약상을 주목하자.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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