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웨딩송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11일 손담비의 유튜브 채널 '담비손'에는 '손담비의 웨딩송 프로젝트. 함께 하실 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는 앞서 1월에 촬영한 내용이 먼저 전해졌다. 손담비는 "2021년이다. 제가 뭘 더 할 수 있을지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 일적인 것은 늘 해왔던 것이니까, 그 안에서는 완벽하게 생활하는 것 같은데 오프의 시간에서는 약간 나태하다고 해야 하나?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고 와인 한 잔 하고 영상 보고, 이런것 밖에 없으니까 저도 약간 좀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은 소처럼 일하고 싶다는 것이 저의 목표다. 그러다 보니까, 일적인 것 외에 배움을 많이 하고 싶다"고 얘기하며 "지금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데 기운이 너무 없다. 어제부터 샐러드를 먹고, 운동을 갔다 와서 아주 기운이 없다. 운동을 하도 해서 팔도 안 들린다"고 토로했다.
이후 "기타를 배우려고 한다"고 말한 손담비는 자신의 집에 찾아온 기타리스트 장하은을 소개했다.
손담비는 장하은에게 "코로나 시대기도 하고, 제가 가수 출신이니까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고 싶다"며 "(노래를 정한 것도) 에드 시런의 'Perfect'를 하고 싶다고 말씀드리지 않았나. 그런데 의미가 조금 있다. 저의 웨딩송이다"라고 말해 장하은을 깜짝 놀라게 했다.
활짝 웃은 손담비는 "결혼을 한다는 가정 하에"라고 설명을 시작하며 "내가 결혼을 했을 때 내 남편과 함께 춤을 출 수 있는 음악이라고 생각한 게 있다. 가사 자체가 그렇다 보니까 말이다. 그런데 내가 만약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를 수 있다면, (나중에 결혼할 때) 내 남편에게 들려주면 좋겠다 싶더라. 그런데 뭐, 결혼은 언제 할 지 모른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손담비는 "아니, 나도 들려주고 싶다. 결혼이 우리 엄마의 소원이다 진짜. 그런데 맘대로 안 된다. 내 삶이 이런데 어떡하냐. (주위가) 다 여자들이다"라며 "들어와요, 남자들. 저 그렇게 쌀쌀한 여자 아니다. 왜 기가 세다고 생각하냐. 아니다"라며 웃었다.
이후 손담비는 기타를 들고 나왔고, 차근차근 기타를 배워나갔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손담비 유튜브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