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산뜻하게 첫 승을 거둔 만치니 감독이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는 12일(한국시각) 열린 UEFA 유로 2020 개막전 A조 터키와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하고 조별리그 첫 승을 거뒀다. 후반에 이탈리아는 상대 자책골과 치로 임모빌레, 로렌조 인시녜의 연속골로 세 골을 터뜨렸다.
만치니 감독은 경기 후 개막전에서 승리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탈리아 방송 '라이'와의 인터뷰에서 "비록 전반전에 득점하지 못했지만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다. 우리는 이날 첫 경기였고 상대가 훌륭한 팀이었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오랜만에 메이저 대회에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관중들의 도움이 있었고 선수들이 덕분에 아주 잘 싸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7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타디오 올림피코에는 약 17,000명의 관중이 개막전을 직관했다.
만치니 감독은 팀의 좋은 상승세를 유로 본선에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이탈리아 대표팀은 2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우리와 모든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잘 시작하는 것이 중요했다. 아름다운 밤이고 오늘과 같은 상대들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좋은 경기력으로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던 이탈리아는 대회 첫 승리를 따내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날 경기 포함 9연승, 무실점 기록을 달성한 만치니 감독은 결승전을 묻는 질문에 "웸블리 스타디움을 향한 첫 발? 아직 여정이 너무 길다. 여전히 6경기나 남았다"라고 웃었다.
한편 이탈리아는 다가오는 17일 새벽 4시에 A조 2차전 스위스와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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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