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박지성이 축구보다 힘든 것이 육아라고 말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화의 희열3’에서는 한국 축구 역사를 쓴 ‘레전드’ 박지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지성은 영국에서 거주하며 축구 행정과 관련한 공부를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유희열은 "많은 사람들이 지도자의 길을 걷지 않아 아쉬워하셨다. 왜 행정 쪽으로 가셨냐"라고 물었다. 박지성은 히딩크와 퍼거슨 감독을 언급하며 "과연 내가 저들과 같이 좋은 감독을 될 수 있을까 생각해 봤는데 그럴 수 없을 것 같았다"라고 대답했다.
박지성은 두 감독이 선수들이 가진 재능을 100% 끌어내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당근만 줘서는 끌어낼 수 없다. 채찍이 필요한데 전 채찍질을 잘 못한다. 이 사람이 무서워서 어쩔 줄 모를 정도로 압박해서 이 선수가 가지고 있는 걸 끌어내는 힘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박지성은 "좋은 선수를 길러내는 것이 좋은 코치라는 건 누구나 알지만 좋은 코치를 어떻게 길러내는가는 결과적으로는 시스템을 잘 만들어내야 한다. 그래서 더 관심이 갔다"라고 축구 행정에 공부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를 듣던 유희열은 "축구가 어렵냐, 육아가 어렵냐"라고 물었다. 이에 박지성은 "망설일 필요가 없다. 답이 정해져 있다. 육아다"라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이어 "육아는 종료 휘슬이 없다"라고 명언을 남겨 모두를 폭소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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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