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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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따 없는 성남, 수원전 어쩌나

기사입력 2007.05.28 17:05 / 기사수정 2007.05.28 17:05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수원전이 걱정되네'

성남이 30일 수원과의 하우젠컵 6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모따 공백' 때문에 울상을 짖고 있다.

골잡이 모따는 19일 인천전에서 김학철에게 팔꿈치 가격하여 경고를 받았다. 그런데 프로축구연맹은 25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모따 에게 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모따를 26일 서울전 엔트리에 포함 시킨 성남은 출장정지 통보에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

모따 없이 경기를 치른 26일 서울전은 특유의 폭발적인 화력을 내뿜지 못했다. '최성국-김동현-네아가'가 3톱에 포진 되었지만 어느 누구도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무득점에 그쳤다. 모따 공백을 메우려던 네아가는 90분 내내 아디 에게 철저히 막혀 부진했다.

물론 김두현을 통한 다양한 공격 루트가 돋보였으나 문제는 3 톱이 미드필더진에서 올라오는 공격 기회를 잘 살리지 못했다. 오른쪽 윙 포워드 네아가가 부진하면서 왼쪽에 있던 최성국 쪽으로 지나치게 공격 방향이 쏠린 것이다. 김동현은 4월 1일 수원전 이후 거의 2달간 골 맛을 보지 못하더니 서울전에서도 3차례의 골 기회를 놓쳤다.

김학범 감독은 서울전이 끝난 뒤 "좋은 선수가 멋진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본의 아니게 불가능해졌다."라며 모따의 징계를 아쉬워했다. 26일 서울전에서의 좋지 않았던 경기력이 수원전까지 영향이 이어지면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모따는 30일 수원전에도 출전할 수 없는 상황.

더군다나, 모따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외국인 골잡이의 성적이 좋지 않다. 김동현과 최성국에게 주전 경쟁에서 밀린 네아가(9경기 1도움) 이따마르(5경기 1골)의 부진이 모따의 공백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특히 이따마르는 3년 전 모따와 함께 전남 공격진을 빛냈으나 무리한 개인 플레이와 볼 끌기로 빈축을 사고 있다.

모따는 지난해 수원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2골을 터뜨려 성남의 정규리그 우승을 안긴 골잡이다. 올 시즌 10경기에서 7골을 넣어 무패행진을 이끌었지만 프로축구연맹의 징계로 인해 성남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26일 서울전은 모따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던 경기였다.

성남은 모따의 공백을 안고 30일 수원전에 나선다. '학범슨' 김학범 감독이 어려운 상황에서 어떤 카드를 꺼내들지 궁금해진다. 

[모따 사진=엑스포츠뉴스 김세훈 기자]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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