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5.28 04:04 / 기사수정 2007.05.28 04:04
[엑스포츠뉴스 = 인천, 고동현 기자]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가 12회 연장혈투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SK와 KIA는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에서 연장 12회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4-4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SK와 KIA는 주말 3연전에서 1승 1무 1패씩을 기록했다. 한편 SK와 KIA 모두 마무리투수인 정대현과 한기주를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지만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이날 경기는 경기 중반까지 SK의 흐름이었다. SK는 0-0으로 맞선 4회말 공격에서 2사 후 박경완과 정경배가 1타점 2루타를 잇따라 터뜨리며 2점을 선취, 2-0으로 앞서갔다.
SK 선발투수로 등판한 김원형 역시 타선 지원에 화답하며 5회까지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4월 21일 문학 한화전 이후 1달여만에 선발등판한 김원형은 오랜만의 선발 등판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손쉽게 KIA 타선을 처리해 나갔다.
이후 SK는 이한진, 가득염, 윤길현, 정우람 등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을 투입했고 SK로서는 정우람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정우람은 투구내내 컨트롤이 전혀 잡히지 않으며 만루 상황에서 3명의 타자에게 연속으로 볼넷을 허용했고 KIA는 3번의 밀어내기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KIA는 한기주를 7회부터 조기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많은관중이 모인 홈구장에서 SK도 허망하게 물러나지는 않았다. SK는 2-3으로 뒤진 9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김재현이 KIA 마무리 한기주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동점 솔로홈런을 날리며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고 경기의 마지막인 연장 12회. KIA는 12회초 공격에서 상대 실책에 힘입어 1점을 뽑아내며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SK에게 행운의 여신이 있었던 것일까. 1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SK 정경배가 때린 평범한 내야 땅볼이 KIA 유격수 김종국 앞에서 불규칙 바운드를 일으키며 무사 2루로 돌변했고 이어 정근우의 번트를 KIA 구원투수 문현정이 실책을 기록하며 무사 1, 3루 상황이 됐다.
이후 조동화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무사 만루 상황에서 김재현의 투수 앞 땅볼이 나오는 사이 3루 주자였던 정경배가 홈에 들어오며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채종국. 채종국은 이 상황에서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지만 KIA 마운드에 있던 문현정의 글러브 속으로 빨려들어갔고 3루에 있던 정근우도 귀루하지 못하고 아웃,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한편 이날 문학구장에는 전날 만원 관중에 이어 28825명의 대관중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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